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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무궁화 에게 '요'자 붙여본. Ssul
게시물ID : military_24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웃집패트로
추천 : 3
조회수 : 116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6/15 18:58:34
지금 주유소 알바중인데 너무 더워 맨탈이 없음으로 음슴체 쓰겠음.
 
본인의 자대는 원주에 위치한 하나의 사단이었음
 
거기는 이상하게 보수대가 운전병 있는것이 아니라 정비대에 수송중대가 배속되어 있음
 
여하튼 그런 곳임, 그때는 바야흐로 내가 아마 상병3개월쯤 갓 넘었을 때였음...
 
나는 군번이 풀려서 그때 내 위로 는 없지만 아래는 2월부터 쫙 있었음(나는 1월군번)
 
여하튼 일찍 풀려서 위에 선임들이 없어서 지휘부 차량 운전병이 휴가 나갔을 때 거의 내가 우선순위로 땜빵하였음.
 
여기엔 지휘부가 5개 였지만 중요는 4개였는데 사단장, 행정부사단장, 작전부사단장, 참모장 요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그때 행정 부사단장 운전병 즉 내 후임이 휴가 나가는데 내가 땜빵을 올라 가라는 거였음...
 
사단은 일단 무궁화 2개까진 얕보지만... 3개부터는 차원이 다른 대우다 보니... 좀 후달렸음 매일 나는
 
일반 운전병이라 하사나 중령들이랑 노가리 까면서 운전 하기만 했지... 직접 무궁화 3개를 태워보긴 처음 이어서 떨리긴 했었음
 
여하튼 그 시즌쯤에 기존 작부가 전역을 하고 새로운 작부가 왔었을 때 일거임,
 
그런데 한번도 작부의 얼굴을 본적이 없었음, 솔직히 일개 병사가 어떻게 봄?
 
여하튼 그러하고, 사건은 한날 군부대에서 축제할 때 였음.
 
항상 지휘부 운전병은
제목 없음.png
그림과 같이 본청의 좌측 주차장에 대기 하고 있었음
 
그날 축제 한다고 오른쪽 주차장에는 사단장님의 귀빈들차량이 주차 되어 있어서 저기 밖에 주차가 가능 하였음.
 
여하튼 주차장에서 연변장을 구경 하고 있었는데 전부 준비한다고 방송 시설 같은걸 막 설치하고 있었음
 
그런데 연변장 오른쪽길로 어떤 한 아저씨가 우리들을 향해 걸어 오는 거였음,
 
솔직히 그때 누구나 보아도 방송 관계 pd나 카메라 감독 같은 아저씨 이길래 난 별 신경 안쓰고 있었음
 
그런데 나 한테 오더니만 창문을 내려 보라는 거임
 
"뭐지? 뭐길래 지휘부 차량의 창문을 내려라는 거여..." 혼자 맘속으로 생각하고
 
창문을 내리더만 그아저씨 하는 말이
 
"야 차 빼서 저아래다가 주차 해놔!" 이러는 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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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기가차길래 한낱 방송 관계가 아저씨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임? 라고 생각했음
 
왜냐면 그땐 질풍 노도의 최고선임이었을때라 무서운게 없던 시절임...
 
여하튼 그래서 내가...
 
"이거 지휘부 차량인데 여기다가 주차 해야해요 그런데 내려가라고요?"
 
라고 당당하게 말을 했음 그러더니 그 아저씨는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부를때만 올라오면 되자나 당장 내려가!!!" 라고 막 고함을 지르는 거였음...
 
그래서 쩔수 없이 꼬리 내리고 내려 갔는데 그때 내옆 주차칸에는 후임이 있었는데 걔도 같이 내려감
 
그래서 내려 온후 걔가 나한테 말하는 거임,,
 
후임 : "xxx상병님 (나) 작전 부사단장님과 무슨 말씀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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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응? 누구? 작전부사단장님 어디 계셨는데?
 
후임 : 아까 xxx상병님과 대화 하신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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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아 ㅅㅂ x됐다... 그사람한테 요자붙혀서 차안에 앉아가 고개만 빼꼼 내밀고 말싸가지 없게 했는데....
 
그랬음... 그 옆에 있는 후임은 작부님 새로 오자마자 배정 받아 새로 올라간 운전병 녀석인데 그넘은 작부인걸 알고 있었고
 
그때 나랑 대화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작부님 인상이 점점 구겨지고 있었다고 함.... 그래서 자기는 왜그러지? 라고 이상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함...
 
 
그날 저녁에... 아.. x됐다 맨붕의 연속이고...
 
본청 올라갈때 마다 얼굴 안볼려고 숨어 다녔음...
 
왠지 영창 갈거 같고
 
막 휴가 다 짜를것 같은 오만 잡 생각이 다 드는 거임 ㅜㅜ
 
정말 내가 생각해도 스팩터클 한 일을 저질렀구나 라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작부님 야속했음 왜 사복입고 돌아댕기면서 사람한테 혼동 주냐고!!!!(내 잘못이지만....)
 
그리고 그때 차나리 " 나 작부인데 라고 한마디만 해줬더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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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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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행이 아무런 일 없었음 ㅋㅋ 무사전역 ㅋㅋ
 
여하튼 중요한건... 군대에서는 동내 아저씨라고 아무말 지끼면 안되는 걸 뼈저리게 느꼈음....
 
 
 
마무리 어떻게 하지...
 
애라 모르것다...
 
 
쓰고나니 잼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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