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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4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코노
추천 : 0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2 01:15:31
한 잔에 내 것이던 것들
또 한 잔에 내 것이길 바랐던 것들
잔 부딪치며 벗어 버리고
또 잔 꺾으며 놓아주고
마실수록 점점
머리에 뛰는 박동-
말하면 망칠까
서로 말없이
머리를 긁적이고
멋쩍게 웃다
그만 갈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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