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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된장남 된장녀의 정의
게시물ID : gomin_269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각창살2
추천 : 0
조회수 : 82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1/20 22:17:20
공부하다가 내일 쉰다고 생각하니 오늘 막장 글쓰기까지 하게 되네요. 
일단 게시판 내에 문제를 만들생각으로 글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된장의 정의가 확실히 되고 외 꺼려하는지가 잘 정립된다면 게시판에 평화가 올꺼 같아서 쓰고 있습니다. 
아. 물론 그 저변에는 제가 옳다는 생각도 있어서 욕을 먹어도 겸허히 먹겠습니다. 

우선 '된장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시길.' 이라는 글을 쓰신분은 너무 확대해석 하신듯......

그럼 이야기할게요.
보통 된장들을 말하기를 비싼 커피를 먹는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근데 자신의 수입에 상관없이 어떤 커피를 먹든 그것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자유의사이지요.
누구는 월급을 아끼고 아껴 올바른 경제생활을 하며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로 좋은 커피를 먹을 수도 있지요. 
이정도면은 보통 사람들이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된장을 가르는 기준은 그 이후부터 생깁니다.
자신이 좋은 커피를 먹다가 어떤 사정에 의해서 수입을 더욱 아끼고 아껴서 좋은 커피를 먹을 수 없는 상황이 왔음에도 좋은 커피를 포기하지 않는 경우 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 같은 경우는 그래도 별 위화감이 들지 않죠.

그래서 똑같은 경우지만 연인사이를 기준으로 해볼께요. 
남친이 매번 여친이랑 데이트 할때 k-5를 가져와서 여친을 태워줍니다. 근데 어떠한 사정에 의해서 k-5를 처분하고 여친이랑 걸으며 데이트 할려고 했더니 여친이 데이트를 거부합니다. 그래서 소나타를 끌고 왔더니 그래도 데이트를 거부합니다. 여친을 너무 사랑하는 남친은 자신의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다시 k-5를 가져와서 여친이랑 데이트를 합니다. 
이렇게 된장질이라는 것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소비형태를 맞춰가는게 아니라 상황에 상관없이 늘 일정한 소비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남친이 된장이 아니라 여친이 된장임)


근데 이게 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여러 사람입에 오르내릴까요?

예전에는 부인이 간음을 하거나 질투를 심하게 할 시에는 죽이거나 사회적으로 왕따를 시켰습니다. 
일본에서는 남자가 일종의 단란주점에 일하는 특정 아가씨를 좋아한다고 해놓고 다른 아가씨랑 놀면은 사회적으로 많은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우들은 사회적인 질서(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를 유지하기 위해서 암묵적으로 모두가 동의하고 행해서 하는 것입니다.
남의 부인이 다른 놈이랑 놀아나고 남자가 이여자 저여자 건드는 것은 분명히 자신들이랑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것을 묵인함으로인해서 사회풍토가 문란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지요. 
남이 남을 죽이는 행위도 엄현히 다른 사람의 일이지만 이것과 같은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해 법으로 엄격히 못하도록 하지요. 

이것과 비슷하게 된장질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질서를 해칠 우려가 커서 다들 꺼려하는 것입니다. 
남편의 월급으로 감당이 안될정도로 부인이 소비를 하면 가장 작은 사회단위인 가정이 무너지고 이게 점차 커지면 사회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만약에 우리나라 사회가 좀 더 앞뒤가 꽉 막혔다면 된장질 금지법도 있었을 겁니다.
신라말기에는 귀족들의 과소비와 문란을 바로잡기 위해 법으로 엄히 다스린다고 했구요.(잘 안되었지만)
서양에서는 금주법이라는 것도 있죠(이것도 잘 안되었지만)

지금 우리 생각으로는 개인의 소비를 왜 막느냐? 개인의 음주행태를 왜 막느냐?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무분별한 소비를 하거나 너무나 과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을 보면 자연스레 인상이 찌푸려 지고 친구들끼리 험담도 나눌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굳이 법으로 제정해서 못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구요. 

한가지 예를 더하면 예전에는 혼인빙자 간음죄라는게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위헌이라고 판결이 났습니다. 
예전에는 유교적 성향이 강해 여성의 성이라는게 보호받을 권리를 많이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유연애의 경향이 더 강하여 혼인빙자 간음죄라는 것이 없어졌습니다
(혼인빙자 간음죄란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해놓고 실상은 결혼하지 않으면서 여자를 성적으로 취하는 것)
하지만 남자가 혼인빙자로 여자를 성적으로 마구 유린하고 결혼하지 않는 다면 분명히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당할것입니다. 분명히 위법이 아닌되도 말이죠.


된장질도 비슷합니다. 분명히 법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고, 자신의 자유 행위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손가락질 받을 만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왜 손가락질 받아야 되느냐고 생각하시겠죠. 그와 같은 경우는 그 사람의 사고가 그 방면에서는 더 자유분방한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그런 된장질을 개인의 자유로운 행위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이구요.


이건 여담인데 부자들의 과소비가 왜 잘못되었냐라는 글이 많은데 
자신의 그만한 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함부로 재력을 휘두르는 것은 잘 못된 것입니다.
자신이 힘이 세다고 해서 실질적인 폭력을 가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힘을 마구 휘두르는 것은 사회적인 불안감을 조장합니다. 
그것과 비슷하게 자신의 재력(요즘은 재력이 곧 힘이라고생각해도 될듯)이 된다고 해서 마구 휘두르면 사회적인 불안감을 조장합니다. 예를 들면 사회적 계급차이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명품문화를 통한 사회적 과소비 초래 등 말이지요. 
부자, 연예인, 국회의원 등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삶을 자유롭게 누릴 권리도 있지만 사회적공인으로서 책임감도 있는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 따라 누구는 좀 더 비싼차를 몰고, 누구는 좀 더 개방적인 스타일과 생각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정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당장 내일 어느어느 도지사가 개인의 돈으로 5억 짜리 마이바흐를 공무용으로 사용한다고 해보세요. 대서특필감입니다. 
좀 더 많이 가진다는 것은 좀 더 많은 의무를 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 좋은 생각들 중 하나가 많이 가지는게 짱이야, 무조건 높은 자리가야 돼 라는 생각만 가지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더욱 많은 것이 주어진다면 그에 관한 의무를 행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슈퍼히어로인 스파이더맨에서도 나오죠 "큰힘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거라고"
스파이더맨이 그냥 빌딩사이를 누비는 청년이었으면 이건 그냥 완전 민폐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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