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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내곡동 특검팀에 출석하고 싶어해”
게시물ID : sisa_242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4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31 17:57:02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031172016474&RIGHT_COMMENT_TOT=R16

"다스 실소유주 밝혀지면 이시형 6억 흐름도 드러나" 주장

공직선거법과 횡령죄 등으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경준(46) 전 비비케이(BBK)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스의 자금흐름에 진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가 자서전 'BBK의 배신'을 펴낸 출판사 비비케이북스의 이병원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대통령이라면 내곡동 사건의 배임 혐의도 확실해진다"며 "수감중인 김경준씨가 특검팀에서 진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만일 김씨의 증언을 통해 이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인 것으로 확인되면 이시형씨가 이명박 대통령의 형이자 다스의 회장인 이상은씨에게서 빌린 6억원의 출처도 분명해진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아들 이시형씨는 대통령 사저의 터를 매입하면서 국가가 비용을 더 부담하게 했다는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일 가능성이 높다는 김씨의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김씨가 편지에서 '다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도 무리해서 BBK에 190억원을 송금했고, 이는 이 대통령이 다스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준씨는 책에서 "다스로부터 19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도 다스의 회장인 이상은씨나 이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 감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만일 이시형씨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빌린 현금 6억원이 결국 이 대통령에게서 나왔다면 배임혐의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 분명해진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엘케이이(LKe)뱅크를 통해 비비케이를 실제 소유했다는 김씨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송금 전표의 사본을 공개했다. 이 사본에는 엘케이이뱅크 외환은행 계좌에서 이 대통령 개인 계좌로 49억원이 송금된 내용이 적시돼있다. 이 대표는 "엘케이이뱅크가 차체라면 비비케이는 엔진이고, 두 기업은 한 몸이나 마찬가지이고 모두 이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소유했다고 김씨가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김씨가 스위스 비밀계좌에서 다스로 보낸 140억원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멘트스 유한책임회사(Alexandrria Investments LLC)의 스위스 은행계좌에서 140억원이 다스로 송금됐고,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미국 내 민사소송 중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미국 법원의 판사가 직접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다스는 190억원을 비비케이에 투자했고, 2003년에 50억원을 돌려받았지만 나머지 140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다스는 김경준과 에리카김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07년 패소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김경준이 반환할 필요가 없는 다스의 140억원 투자금을 돌려주면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또 김씨의 편지를 증거로 제시하며 검찰이 수차례 이 대통령의 면죄와 형량을 놓고 회유와 협박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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