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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주인이 보는 7530원 (feat.국민연금)
게시물ID : economy_24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호맨
추천 : 12
조회수 : 1434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7/07/16 0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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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 요약- 

조그만 짬봉집 하고있어요
현재는 시급 7500원 주고있죠
최저시급보다는 1000원은 더주자는게 나름 소신이랄까?
물론 시작부터는 아니고 인수인계하는 날이면 1명이 늘어나기도하고
그 1명이 무단결근하기도하고 정말 일을 잘 못하기도하고
그래서 시작은 7000원 주고 1개월 지나고나면 7500원으로 줬지요..

7530원.. 사실 저는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정말 8500원으로 올려야되나? 8000원은 괜찮을까?
찬바람불면 바빠지는데 그냥 가을쯤 올려줄까? 내년되면 올릴까?
그정도일뿐 사실 그래봐야 직원수가 적어서 그런지 인건비만보면 부담되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몇가지 생각하면 발암이 살짝 오는게 있어요

* 주변가게시급 
주변에서 알바하는 단골학생들이 자리생기면 연락달라고 부탁을하길래 물어보니 6000원..;;
한시간일해도 저희 가게와서 짬뽕한그릇 못사먹는 6000원.. 그때 머리가 좀 띵~하긴했어요
나만 오바하는건가? 싶기도하고 같이 장사하는 마당에 니네사장 신고해~ 라고 할수도없고...
7530원도 좋지만 부디 최저시급 못받는 사각지대를 먼저 철저히 단속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친구들이 최저시급 받았다고 다 저희가게와서 밥먹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친구들이 "원래 여긴(업종) 다그래요^^;;" "뭐라고하면 짤려요~" 라고 당연시하며
받아들이고 있다는건 정말 아닌것같아서..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 국민연금 
이 글을 쓰게된 가장 큰 이유가 사실 이거예요..
시급이 16%올랐으니 꼬박꼬박 9%를 떼가는 국민연금은 신났겠네요
저는 사실 이게 제일 짜증나요 후~~

어느날 갑자기8시간이상 근무하면 무조건 의무적으로 내야한다고 연락이와요.
직원이 그만두고 한 3~6개월 있다가 연락이오죠. 내시라고...ㅋㅋㅋㅋㅋ

20살이든 21살이든 이름대면서 이분꺼 내셔야되요~ 안내시면 불이익당합니다 하고
반협박식으로 내라고 연락이오는데 국민연금은 사용자 근로자 같이 내는거 아닌가요? 하고
물어보면 그럼 고용하실때부터 신고하셨어야지요~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설명이 안되요 어린학생들한테 "우리가 원래 시급이 7500원인데 여기서 국민연금이랑...."ㅋㅋㅋ
설명했더니 그거 고갈된다는데요? 저희는 못받는거 아니예요? 안내면 7500원 다 주나요? 등등

뭐라 말하기도 애매한 상황에 지금껏 성실하게 일한 직원들꺼는 제가 다 내고 
안좋게 그만두거나 너무 짧게 일한친구들은 버티고 싸우면서 안내기도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웃기지 않나요? 버티면 봐준다는거...;; 하긴 근처 호프집 하는 사장님이 
"야! 나도 그새끼들한테 하도 잘때 전화와서 싯팔 나 지금 자고있었고
장사 6시부터 하니까 그때 전화해! 하고 끊으니까 전화안오던데?ㅋㅋㅋㅋ" 하고 팁(?)을 알려주더라구요..

도대체 이게 뭐하자는건지.. 뭐 의무라고도하고 당연히 내야한다고는 하지만 
방학때 단기로 용돈버는 친구들만큼은 배려가 있었으면 해요.. 그친구들 4~50년뒤 연금보다
당장 개강하면 써야할 용돈 버는거잖아요..  뭐 그래도 구지 내야한다면 그 설명을 나라에서좀 했으면 좋겠어요
이건뭐 일당받는 사람은 안내도되고 주급받는 사람은 내야되고.. 사실 어디에 쓰였다는 뉴스보면
아무리 설명해줘도 왜 이걸 내고앉았나 싶긴하지만 꼭 제대로 갖춰졌으면 좋겠어요 


* 고용산재보험
여기도 하는거 없이 보험료 올라서 신나겠네요~ 젠장!!

인건비신고하고 국민연금내면서 장사하다보면 3월쯤? 5월쯤? 기억이 안나는게 아니고 
뜸금없이 고용산재보험료 라고 날라와요.. 금액을 보면 150만원~200만원 다양하게 내라고해요

이건이렇고 저건저래서 이만큼 나왔습니다가 아니라 그냥 정산보험료 라고 날라오죠.. 1년치, 10개월치..ㅋㅋ 
전화해서 물어보면 사장님이 인건비신고한 금액에서 미리 내신거빼고 나온거예요~ 라고 설명해줘요
국민연금처럼 누구에 대한거 이렇게 날라오기는 개뿔 그냥 내라고 날라와요 이것도 안내면 압류 어쩌고 해요..

근데 말그대로 보험인데.... 이걸 왜 이지랄로 걷어가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요..
일반회사처럼 급여에 국민연금얼마에 고용산재 얼마에 계산이라도 되면 다행인데 방학기간에 1개월 일한직원도있고
3개월 일한직원도 있고 휴가가느라 땜빵으로 일주일 일한 직원도 있고
방학아닌때 일하다가 방학떄 맞춰 그만두는 직원도 있고 다양한데 그친구들꺼 합산한보험료래요

더 웃긴건 조정받고싶으면 고용보험 어디 들어가서 서식작성한다음 팩스로 보내래요 
무조건 조정신청서를 팩스로 보내야 확인하고 조정해준다고해요..
음식점이라 팩스가 없는데 메일은 안되나요? 메일주소가 없네요~ 우편은 안되나요? 네 안되요 팩스보네세요ㅋㅋㅋㅋㅋ 

갓득이나 10개월~1년전에 그만둔 직원보험료를 한꺼번에 가져간다는것도 이해가 안되죽겠는데..ㅋㅋㅋ
제발 일용직 신고서를 작성하라고해서 받았으면 말그대로 일용직인데 신고했을땐 가만히 있다가 1년뒤에
뒷통수 까는 이런짓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정 받아내고 싶으면 우편으로라도 얼마에 얼마를 공제하라고 안내라도 해주던가요..
여지껏 오픈한 이래 단 한번도 설명 없다가 200만원짜리 보험료 청구서 받으면 기분이 아주~ㅋㅋㅋ


여기까지..
차분하게 써내려갈려고 했는데 역시나 돈얘기를 쓰다보니 안되네요ㅋㅋㅋ

-요약-
1. 시급 7530원... 난 괜츈함... 더줄꺼임
2. 모두다 최저시급만큼은 지켰으면 좋겠음
3. 어렵게 올린시급 국민연금, 고용보험에서 더 빨아가지 았았으면..


긴~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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