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피해 남성들의 억울한 사연 |
“매 맞는 아내보다 사기녀가 더 많아요” |
“TV를 통해 이주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게 학대받는 것을 보고,
내가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국제결혼을 선택했다”던 D씨.
그는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2년 6개월 동안 신부 쪽에서 폭력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평생 부모님 생신선물 한 번 챙겨본 적 없는 D씨가 장모님 생신에 20만 원을 보내드렸는데
“배운 것이 없어서 그것 밖에 못 보냈냐”며 언성을 높인다거나,
“늦었으니 집에 가자”는 D씨의 말에 “내가 도망 갈까봐 겁나냐”고 비아냥거리는 식이었다고.
끝내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도 아내쪽이었다고 D씨는 설명했다.
D씨는 재판 때마다 신부가 제출하는 증거자료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라며 구체적으로 이야기 했다.
신부가 첫 번째 제출한 자료는 각서였다.
한국에 온지 2주 정도가 지났을 때 처음 부부싸움을 했는데,
그때 신부가 ‘나가라고 하지 않는다’ ‘좋은 말만 한다’ ‘싸우면 남자가 먼저 화해한다’는 등
6가지 내용을 담은 각서를 달라고 해 D씨가 작성해 주었던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자료는 D씨가 정신이상자임을 증명하는 약 처방전. 신부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울증에 걸렸다며
한의원에 가자고 했고, 그곳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도 한의원에서 나오자마자 신경정신과에 가자고 하더니 갑자기 의료보험증이 없어졌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D씨의 이름으로 진단을 받은 후 처방전까지 받았는데,
이것을 약국에 제출하지 않고 보관했다는 것이 D씨의 설명이다.
D씨는 이어 “어느 날 수납함에 깊숙이 넣어 두었던 연장용 칼을 들고 신부가 차에 탄 적이 있다.
그것을 내 손에 들려주면서 사진을 찍겠다고 하기에, 재미로 생각하면서 찍었다”며
“다음 재판에서는 그 사진을 증거물로 제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인터뷰 중 D씨는 자신의 인생 전부를 투자해서라도 아내와의 재판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