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커다란 멍멍이랑 고양이랑 이리저리 아웅다웅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여기에 여캐를 대입해봄
망상 1.
멍멍녀, 점심으로 혼자 식탁에 앉아 빵 우물우물거리고 먹고 있음.
고양녀, 식탁 밑에서 빼꼼 바라보다 슬쩍 빵 훔쳐감.
멍멍녀 그거 보고 먹는거 멈추고 슬쩍 빵접시 반대편으로 쓱 밀어줌.
고양녀, 그거 보더니 아예 자리에 앉아서 와구와구 먹어댐.
멍멍녀는 테이블에 머리 얹은 채로 그거 빤히 바라봄.
망상 2.
고양녀, 마루에서 자고 있는데 추운지 부들부들 떰.
고양녀 옆에 이불이 내팽겨져 있는걸 본 멍멍녀는 조금 전에 자기가 덮어줬던 거라는 거 기억하고 다시 덮어주려고 함.
생각해보니 멍멍녀가 이불을 덮자마자 고양녀는 몸부림친다고 또 걷어찰 게 뻔함.
그냥 멍멍녀가 고양녀 옆에 같이 누워서 꼭 끌어안음.
그리고 같이 쿨쿨.
망상 3.
둘이서 바다로 놀러감.
멍멍녀, 수영하는거 겁나 좋아함. 그래서 수영복입고 바다로 달려들어가서 신나게 놀음.
근데 고양녀가 안오는거 보고 돌아보니 바닷가 언저리에서 쭈뼛거리면서 자기 바라보고 있는거 확인.
멍멍녀 물에서 나와서 백사장에 앉아서 책 꺼내다 봄.
고양녀는 바닷가에서 물장구나 찰박거리고 멍멍녀는 그거 힐끔힐끔 바라봄.
망상 4.
멍멍녀 축 늘어진 채로 소파에 앉아있음.
고양녀, 심심한지 다가와서 꾹꾹 찌르고 잡아당김.
멍멍녀 그래도 안움직임.
고양녀 심통난듯 팔 들어서 물고 볼도 잡아당기고 막 그럼.
멍멍녀 참다참다 그냥 고양녀 확 끌어안아서 같이 소파에 앉힘.
고양녀 품속에서 버둥버둥거리다 포기하고 그냥 기대서 잠.
멍멍녀도 고양녀 끌어안고 같이 잠.
망상 5.
멍멍녀 일하는데 고양녀가 옆에서 이리저리 깔짝거림.
멍멍녀 그만하라는 듯 고양녀 머리를 꾹 누름.
고양녀가 버둥거리지만 팔다리가 짧아서 안닿음.
결국 방해 포기. 돌아감.
조금 있다 고양녀 또 와서 이리저리 깔짝깔짝.
또다시 머리를 꾹 누르고 버둥버둥.
역시 머리속에서만 망상하는 것보단 실물을 활용하는게 더 간단합니다!
이걸 그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림을 못 그리는 내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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