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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이트클럽 가서 생긴 일 <프롤로그>
게시물ID : humorstory_242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륜
추천 : 4/6
조회수 : 108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7/27 14:46:52
나이트 갔다왔다는 것.. 이런걸 자랑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놈 절대 아닌데
어제 나이트 가서 이런 일 처음 당해봐서 올려요. 
제가 생각했을땐 유머인데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를지도..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 < 프롤로그 > ------------------------------------------------------
나는 광주광역시 사는 25살 대학생임.
키 182cm에 롱다리임. 근데 64kg임. 아무리 먹어도 절.대.로. 살이 찌지않는 체질임.
그리고 그것도 군대가서 10kg나 불려서 나온것임.
그래서 딱 봤을때 키크고 왜소해 보이긴 한데
내가 살찌려고 보충제먹으면서 운동을 열심해 했었기 때문에
그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잔근육 밖에 없음. 특히 복근은 8팩임. 
살이 안찌니까 운동을 안해도 근육이 안사라짐..풋..
근데 갠적으론 난 강인한 남성스러운게 좋음.. 그래서 내 체질에 불만족임.

얼굴은 그냥 준수한편임.
얼굴만 보면 그냥 평범한데 전체적인 비주얼이 모델같다는 소리 자주 들음.
옷도 캐쥬얼 정장 스타일 (옴므 스타일) 좋아해서 잘 입고 다니는다는 소리 많이 들음.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 지나가면 여자들한테 '멋있다, 잘생겼다' 소리를 좀 많이 듣고 살았음. 
(거짓말 아님. 버스에서 대놓고 내 사진 찍던 여자들도 있음.ㅡㅡ 이런거 당해보면 기분 굉장히 나쁨..)
요즘은 뜸함..ㅜ 늙어서 근가?

아..길 지나가다가 인터넷 쇼핑몰 매니저한테 모델 제안 받은적도 딱!! 한번!! 있음.

암튼 내가 이 개 소리를 지껄이는 이유는
내가 이런사람인데도 여자친구가 없다는게 유머임.. 여성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는 개소리고. 죄송함다. 제 기본적인 베이스 깔아놨으니까 
본격적으로 나이트를 가게 된 상황을 얘기 하겠음.

친구 한명이 엊그제 나이트 갔다왔음.
광주 사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광주 터미널 (유스퀘어) 뒤에 나이트가 2개가 있음.
하나는 '로마' 나이트고 다른 하나는 '자유' 나이트임.
우리는 로마를 '이탈리아 수도' 라고 말하는데.. 로마라고 말하면 쪽팔려서 ㅡㅡ.
암튼 로마는 건물이 조그맣고 나이 제한이 20살이라 어린애들이 많이 옴.
나도 비쥬얼좀 된다고 스스로도 자부하지만 
로마에 가면 나보다 멋지고 몸 좋고 돈 많아 보이고 젊은(?) 애들이 많음.. 그래서 좀 꿀리는 기분이 듦..
반면에 자유는 남자 25세이상, 여자 23세 이상의 나이제한이 있음. 나랑 친구들 거기 가면 애 취급 당함.
애취급 당하기도 하지만 '영계' 취급 당하기도 함 ㅡ.,ㅡ
글구 난 어렸을때부터 연하보다 연상을 좋아했는데 누나들도 날 좋아라 해서 난 로마보단 자유가 좋았음.
우리는 그곳을 '광천동 프리덤' 이라고 부름.
(아 참고로 난 나이트 자주 안감..)

암튼 내 친구가 지난주 일요일에 자유라는 곳을 갔는데
거기서 이상형을 만났다고함. 그 사람이 누나인데, 너무 맘에 들어서 적극적으로 대쉬했다고 함.
그리고 애프터로 만나기로 약속도 잡았다고 함.

근데 그 누나란 분이 성격이 철두철미 하신 분임.
그 누나가 휴대폰이 2개인데. 하나는 이번달에 서비스 끝나는 폰이었고 
그 휴대폰으로 내 친구랑 연락하고 있었음.
긍데 이 누나가 내 친구의 여성편력(?)을 테스트 한거임.
새로 개통된 휴대폰으로 발신번호표시제한 띄워서 (굳이 뉴폰이 아니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ㅋㅋ)
내 친구한테 전화한 뒤
"나 님이랑 한달전에 만난 여자인데. 나랑 사귈래효?"
이랬다는 거임.

근데 문제는 내 친구가 한달전에 여자를 많이 만났음 ㅡㅡ;
그당시 내 친구는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혼자 고독을 씹은지 한달 뒤쯤이었고, 
학교 방학 시작 타이밍이었음. 그래서 당시에 나 말고 다른 친구들하고
나이트도 많이 가고 헌팅도 많이 했다고 함.. (당시엔 나 외로워서 우울증 걸릴 판이었음 ㅡㅡㅋㅋ)



[아..여기서 잠시.. 나이트 얘기 하니까 저희들을 마냥 노는 애들로만 보실수도 있는데
저희들. 그래도 이쪽 지역에선 스마트한 학생들임.ㅋㅋㅋ
저도 여자친구가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공부하느라..ㅜ
나이트는 간혹 너무 외로워서 공부가 안될때 안식처로 가는 곳임.]



긍데 이놈이 옴므파탈 적인 놈인게, 외모는 평범하지만
자상하면서 무지 재밌는 놈임. 그리고 몸도 좋음.
그래서 한번 만난 여자애들은 얘한테 나중에 따로 만나자고 할 정도로 
내 친굴 좋아 한다는 여자애들이 매우 많음.
그런 이유로 여자를 꽤 많이 만났다고 함. 


긍데 이 멍청이가 그 누나랑 전화통화 한지 몇분 안되서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그 누나한테 전화가 온건데
그 누나와의 러브러브 미래 모드에 빠져서 들뜬 상태로 있다가 
그 누나 목소리를 못알아채고 테스트에 걸려들어버린거임.
그 누나는 굉장히 지능적인 고수였음...
내 친구는 사랑에 눈이 먼 멍청이었던 것임...

내 친구놈이 계속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그 누나가
한달전에 만난 사람이라고.. 계속 좋아했었다고 사귀지 않겠냐고 계속 말함.
그러자 이 멍청한 친구놈이 "우선 만나보고..맘에 들면 사겨염"

여기서 그 누나는 한방 먹음.. 
내 친구의 적극적인 구애를 의심하게 됨.
하지만 그 누나는 고수였음.
당황하지 않고 다음 단계에 돌입함.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음?"

내 친구는 '한 달 전' 이라는 단어 속에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여기에서 제대로 크리티컬을 터트림.

"혹시 스튜어디스 과임?"

실제로 한달전에 자기 좋다고 쫓아다닌 여자애가 스튜어디스 과 다니는 학생이었다는데.. 걔냐고 물어본거임
그리고 그 누나는 직장인이었음.



결국 내 친구는 그 누나에게 제대로 까였음.
"너 정말 맘에 들었는데, 굉장히 실망했다고. 너 굉장히 쉬운남자라서 싫다." 라는 말을 들으며..
내 친구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일이 이렇게 꼬여버린 것을 한탄했지만 그 누나는 절대 원망하지 못했음.
그 누나 원망했으면 내가 가만 안뒀겠지만 ㅡㅡㅋㅋ
난 언제나 누나들의 편이니까..ㅋㅋ
암튼 이놈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놈이 너무 아쉬워하고 후회하길래
내가 그 누나에게 다시 연락해보라고 띄워줌
네가 그렇게 맘에 들면 절대 후회할 짓을 하지말라면서
구차해 보이더라도 한번 연락 더 해보라고 함.
내 친구가 알았다고.. 너 밖에 없다고 하면서 날새서 (나랑 전화통화 할때가 새벽4시즈음이었음)
아침 7시에 그 누나에게 모닝콜겸 전화했다고 함.





그 누나는 가이드라인이 확실했음. 
"원빈씨? 구차하게 이러지 마세요. 번호 지워주세요"   이랬다는 거임.
(죄송합니다. 편의상 원빈이라고 가명을 쓰겠씁니다. 우리 사이에서는 원빈이라고 함 ㅋㅋ)


그것 때문에 내 친구가 인생 다시태어나고 싶다고, 앞으로 자기인생엔 여자는 없을거라고
이제 착하고 순수하게 살거라고. (나쁘게 살았던 놈은 절대 아님..아..여자한텐 나쁜놈이었을지도..)
긍데 자기 위로해줄사람이 필요하다고 술한잔 하자고 나 불러서
내가 위로해줄겸 만나서 놀게 되었음.
저녁에 만나서 밥먹고 노래방가서 노래 불렀음.
긍데 내가 목감기 기운이 4일정도 있었는데 노래 열창하닥 목이 나가버림. 
이게 나중에 영향을 끼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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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길었어요. 무슨 소설도 아니고 죄송함다. -0-
지 자랑만 써진거 같네요. 죄송 ㅋㅋㅋ
본문은 조금 쉬었다가 바로 쓰겠습니다.
제 주식이 막 오르고 있거든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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