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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43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1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30 13:47:17
아 역시 ㅋㅋ 수험생들 글 많이 올라왔네요
저도 아까 성적표 받고 좌절한 고3 중 하나입니다 ㅋㅋ
평소에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특히 올해는 만점자 1%니 뭐니 하는 공언 덕에 해일 수준의 물수능을 치르고 -_-
제 실력 혹은 그 이하가 나왔어요 평소보다 잘 본 건 하나도 없네요 ㅋㅋㅋ
음... 그래도 1년 내내 학교에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니 저 그만큼 열심히 한 것도 아닌가 봐요
그.. 제가 한창 인강 들을 때.. 인강 선생님께서 하신 얘기가 있는데요
자기가 아는 학생이, 수능 끝나고 그랬대요
목욕탕인지 화장실인지 씻고 나오다가 갑자기 온몸에 긴장이 탁 풀리면서 쓰러졌다나
근데 그 쓰러지는 순간에 그 학생이 무슨 생각을 했냐면
자기가 이렇게 쓰러질 정도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다는 거에요 ㅋ
그러면서 그 인강 쌤이 덧붙이시길 여러분도 결과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라고..
(그 학생이 재수생이었나 그랬는데 결국 서울대 법대 갔다고 ㅋㅋ)
그 얘기가 그렇게 인상 깊었는데 ㅋㅋ
성적표 보니 내가 1년 동안 공부했던 시간이 너무 부질없게 느껴져요 ㅠㅠㅋㅋ
솔직히 남이 대신 봐 준 시험도 아니고
모든 원인은 다 저한테 있는 거니까 시험 못 봤다고 우울해하면 안 될 것 같고
누구한테 위로해 달라는 말도 못 하겠어요
쉬운 수능조차 못 본 제 잘못이니까 모든 건 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거니까
지금 제가 이런 글 쓰고 있는 것도 되게 찌질하고 -_-;;
세상엔 위로받을만한 가치가 없는 경우도 있나요 -_-;;
그래도 공부하는 동안 뿌듯했는데;
성적표에 떡하니 찍힌 숫자들 보니 그냥 제가 한심하네요 -_-;;
저도 위로받을만한 자격 있나요 제가 제대로 못 한 건데도?
그냥 이유없이 '괜찮아' '수고했어' 이런 말 들을 자격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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