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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세상
게시물ID : sisa_243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태연
추천 : 4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2 03:09:52


저는 이 세상이, 아니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소한 어린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젠 사랑, 존중, 배려, 평등 같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가치들은 "돈"에 밀려서 점점 자리를 뺏기고 있어요.

아직도 그런 아름다운 것들을 지키고 나누려는 사람들도 많지만, 세상은 그들에게 바보같다고 되려 비웃고 손가락질을 하죠.

그렇게 병들어가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정말 아름다운 게 뭔지 알지도 못한 채, 어른들에게 돈이 최고라고 배우고 함께 병들어가고 있죠...



돈은 행복해지기 위한 수백 수천 가지의 길 중에서 한 갈래의 길에 불과할 뿐이에요. 

그런데 어느 샌가 사람들은 돈=행복 이라고 믿어버리게 됐어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죠. 그게 제일 눈에 잘 보이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치는, 그래서 도덕이나 양심 따위 그냥 가볍게 버릴 수 있는 이를 지도자로 뽑았어요.


"저 사람이라면 내 울타리도 이만큼 넓혀주겠구나, 내 주머니도 두둑해지겠구나." 이런 생각들.

만약 사람들이 "그를 지도자로 뽑으면, 이 나라가 조금 더 행복해지겠구나." 하고 생각했다면 절대 뽑지 않았겠죠...

그런데 웃긴 건, 다른 사람 주머니에서 돈 뽑아 내 주머니에 꽂아줄 줄 알았던 리더가 사실은 모두의 주머니를 털어 자기 주머니를 채웠어요.

그런데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어요. 양심을 버리고 재물을 탐했던 이에게, 재물을 나눠주는 양심을 기대했던 눈먼 욕심이었던 거죠.


전 사실 정치 이런 건 잘 몰라요. 근데 딱 하나, 현 대통령과 여당이 지금까지 해온 일은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이 아닌 "그들만의" 세상 만들기였다는 거. 그거 하난 아주 잘 알겠어요. 



지도자의 역량이란 게, 눈에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의 기본적인 됨됨이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엔 꼭 새로운 사람,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쟁 이후 너무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거짓신화의 향수에 빠져 있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돈 많이 버는 게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 가르치는 못난 어른들에게 일깨워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들이 깨닫고 후회하고, 변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고. 

지켜내야 할 것은, 많은 피로 지켜온 것은 "돈"이 아니었다고. 



사실 정권이 바뀐다고 모든 것이 당장 바뀔 수는 없겠죠.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거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다툼도 상처도 있을 거예요.

그래도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은 생기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곧 미래고 희망이죠. 

못난 세상을 만들어버린 어른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돈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고, 기만하고, 거짓말하는 그런 사회가 아닌, 

그 어떤 이유 없이도 타인에게 미소를 보내고, 넘어진 사람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세상.

희망이 있는 아름다운 세상.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잃어버린 아름다운 것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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