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보게되는 말로 '뜨거운 가슴으로 나라와 민족을 생각한다면 절대 그런생각이 나올 수 없다!' 라는말이 있습니다.
이말 정말정말 싫어합니다.
훈장들처럼 훈계하는 것처럼 말한다는 내용도 있기에 될 수있는대로 제 의견을 개재하는 식으로 설명할까 합니다. 제가 옳다는게 아니라 전 저런말 정말 싫어합니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절이 싫음 중이 나가라고 꺼져라는 분도 계시던데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제 짧은소견으로는 같은.. 단일민족이라는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서로 생각하는 '국가와 애국'이라는 명제가 모두 조금씩, 아니 상당히 크게다르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의 수구꼴통욕바가지먹는당 한나라당 의원들과 그를지지하는, 논리라고는 쥐뿔도없어서 맨날 알바로 떼워야하는 불행한 지지자들은 자신들이야말로 구국의 역군이며 뜨거운 다슴을 불태우는 애국자라고 철통같이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분들은 그들을 애국자라고 부르지 않고 매국노라고 부르시지요.
박정희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로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를 보고 있다 못해 구국의 결단으로 군사쿠테타를 일으켰었습니다. 지금도 '나 아니면 일이 안된다'라는 편협한 마음가짐을 가진 분들에게 '박정희 신드롬'이란 말을 붙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은 우리나라의 초고도 경제성장을 불러왔지만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을 그와 반비례하여 후퇴시켰지요.
그리고 지금 많은분들이 '애국!' '국가와 민족을 생각한다면!', '뜨거운 가슴으로!'라며 저같은 회색분자들을 설득하려 하시지만 적어도 저는 정말 이 말이 싫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애국은 또 다릅니다. 저는 이런 토론에서 남을 설득할 때 제발 저 애국이나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라는 말은 빼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 뿐이며 다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