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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측천의 관대함
게시물ID : history_24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침
추천 : 3
조회수 : 15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1/29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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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무후가 황제가 되자 서경업이 이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는데
이때 서경업은 필력 좋기로 유명한 낙빈왕에게 무측천을 비난하는 글을 쓰게 하지요.
그래서 낙빈왕은 최대한 고약하게 글을 씁니다. 남편 (당고종 이치)을 독살시켰다느니, 어머니를 독살시켰다느니, 아들(중종, 예종)을 
강제로 퇴위시켰다느니, 남편을 꾄 구미호라느니, 천하에 이런 년은 없다느니, 더 이상 황제는 없으니 자신이 고아신세나 다름없다느니...
뭐 사실이든 루머든 최대한 같다붙였지요. 
그런데 이 글이 어쩌다 보니 무측천 손에 들어가게 됬는데
무측천 왈

"이런 인재가 있었는가! 이자를 추천하지 못한 것은 모두 재상들의 잘못이다!" 

낙빈왕의 '수려한 필력' 에 반해서 이런 말을 했다는데, 참 통 큰 인간이구나 싶습니다. (불행하게도 서경업은 죄를 두려워해 스스로 중이 되어서 중용되지 못하지만)
이 밖에도 무측천이 남창, 쉽게말해 남자 첩을 가까이 할 때 주경칙이 '염치도 없고 예법에 맞지 않는 행위' 라고 대차게 깟을 때도 처벌을 내리긴 커녕
상을 주었지용. 또 적인걸이 '부처는 이적의 신이므로 중화의 황제가 불공을 드리는 것은 크나큰 치욕' 이라고 하자 불공드리러 가려다 그만두기도 하고.
(참고로 무측천은 아주 독실한 불교신자였습니다.)
중국사 3대악녀로 꼽히긴 하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면도 있었던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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