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에 삽니다
한건물전체가 고시텔이라 (5층건물) 사는사람도 꽤많아요
30명~40명 사는듯?
근데 부엌에 전기밥솥 1개있어요 그것도 그냥 일반가정집에서 쓰는거
밥은 따로 누가 해주는게 아니라 밥 마지막에 먹은사람이 하는거에요
근데 문제는 아무도 안한다는거
다들 밥안먹고 그냥 튀어요
아니면 진짜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남겨놔요
매일매일 매끼 밥먹을때마다 맨날 아 밥없으면 어떡해 또 30분기다려야되나
맨날 걱정으로 전기밥솥열어봐요
한달에 40만원이나 내고사는데 너무짜증나요
밥솥을 2개 두던가
아니면 진짜 큰거 갔다놓던가
진짜 매일매일 제가 밥하는거 같아요
밥하는사람도 그냥 맨날하는사람 몇명이 하는것같아요
어쩔때는 공부하다가 새벽 3시나4시에 집에오면 혹시나하는 마음에 부엌들어가서 밥있는지 확인해요
그럼 또 당연히 밥없어요 밤에 누가 쳐먹고 안한거겠죠
그럼 아침밥못먹잖아요
그럼 나를위해 또 제가 밥해요 아침밥먹고 학교가야되니깐요
매일이런식이에요
솔직히 밥솥도 작아서 밥한번하면 2~3시간안에 정말 거짓말같이 다 사라져요
다들 또 자기밥만 푸고 밥안해요 
너무이기적인것같아요 밥 하는거 5분도 안걸리는데 왜 다들 안하고 튀는지모르겠어요
이제 제가 매일 밥하는것도 짜증나요
제가 무슨봉사하는것도 아니고...나도 한달에 40만원내고 사는데...
오늘도 저녁도안먹어서 지금 부엌가서 밥솥확인했는데 또 밥없어요
그래서 그냥 피자시켰어요
짜증나요...
내일아침도 당연히 밥없겠네요
하지만 저도 이제 밥하기싫어요..
어떡하죠...?
주인아줌마한테 말할까요? 아니면 그냥 큰돈 들여서 개인밥솥 하나사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