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억수르'의 위험성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한류(韓流)에 빠져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현지인 친구가 한밤중에 불쑥 연락을 해왔다. 그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메시지에서 화난 얼굴의 이모티콘과 함께 "KBS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인 '만수르(지금은 '억수르'로 변경)'가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서 챙겨본다.
무슬림인 이 친구가 지적한 부분은 '억수르'에서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의 이름을 '무험하다드'라고 패러디해 부르는 대목이었다.
이 코너의 주역인 개그맨 송준근씨는 아랍 최고의 부호(富豪)인 자신의 자녀답지 않게 행동하며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들을 향해 "아이고, 우리 사랑하는 아들 무험하다드"라고 말한다.
아랍의 한 사춘기 아들상(像)을 희화화하기 위해 아랍인에게 친숙한 이름인 무함마드에 그 발음과 비슷하면서 해당 캐릭터의 성격과도 맞는 '무엄하다'라는 단어를 합쳐 쓴 것이다.
이를 알아챈 이집트 친구는 "선지자 무함마드의 이름으로 장난을 치는 것은 이슬람에서 금기 중의 금기"라면서 "다른 무슬림들이 볼까 걱정된다"고 했다.
지난해 카이로에 취재를 갔을 때 친해져 그동안 SNS로 연락해 온 이집트 청년의 우려 섞인 충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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