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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43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냐햐햐하Ω
추천 : 33
조회수 : 235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8/21 16:15:20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8/21 10:28:48
때는 1995년 8월..
갓 일병달고 불침번 첫 근무설때야그..
우리부대는 사령부라 일직사관<일직부관<일직사령<총일직사령 이렇게 되어있다.
왠만하믄 사령부 총 일직사령 (보통 중령,대령) 이 거의 안내려오는데
하필이믄 내 첫근무때 내려왔다..
일직사관 일직사령 일직부관 머 다 뜨고 머 난리도 아니었다..
근데..아무것도 안물어보고 그냥 애들 자는거 대충 둘러보고
일직사령하고 그냥 커피한잔하고 올라가던 총일직사령이
나보고 갑자기 "총기다이 열쇠는 누가 보관하나?"
라고 물어봤따..
머릿속도 하얗게 변했고,
원래 불침번들이 보관하다가 다음근무자 총 꺼내주고 나중에 일직사관한테 반납했으니..
당연히 그렇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줄알고 보고했다..
갑자기 주위에 한기가 느껴지고 주위사람들 얼굴은 공포에 휩싸였고
일직사령은 갑자기 말을 더듬고..
난 왜 그런지도 모르고 있는데 또
"그럼 너가 총을 다 가지고 탈영하믄 어쩌려고 너가 관리하냐?"
라고 물어보시길래..
"저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되어있기때문에 그런일은 절대 없을것입니다."
라고 했다...
그러더니 그 총일직사령은 껄껄 웃고, 일직사령하고 커피마시러 들어가고 조금있다가
사령부로 올라갔다..
난 그냥 끝났나부다 했는데...
그게 진정한 공포의 시작이었다..
요즘도 가끔 그때꿈 꾸는데...
가끔 미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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