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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랑스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게르만어의 흔적
게시물ID : history_24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relius
추천 : 2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01 13:10:37
모두 아시다시피 프랑스는 프랑크족이 건설한 국가입니다.
그런데 프랑크족은 본래 게르마니아(독일)에서 이동해온 게르만족이었죠.

물론 당시 프랑스의 땅에 살았던 대다수는 철저히 로마화된 갈리아인들이었지만, 게르만 정복자들과 섞이면서 새로운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언어에도 당연히 상당한 영향을 끼쳤고요. 

그래서 현대 프랑스어는 비록 로망스언어로 분류가 되지만, 게르만어의 흔적도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파란색을 뜻하는 Bleu, 영어의 Blue와 독일어의 Blau와 같은 어근입니다. 
또한 프랑스어 특유의 "R"발음은 독일어의 "R"발음과 거의 동일하고요.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발음입니다. 

게르만어에서 파생된 일상용어도 수천개가 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에서도 게르만어에서 파생된 단어들이 적지는 않지만, 프랑스 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다른 로망스어와 확연히 구별되는 문법적 특징은 의문형 동사라고 하는데

보통 다른 로망스어는 S + V (주체 + 동사) 순서로 문장이 구성되지만, 프랑스어에서는 영어나 독일어에서처럼 V + S (동사 + 주체) 순으로 의문형 문장이 구성됩니다 (물론 여러 예외가 있지만) . ex) Did you eat? (영), As Tu mangé ? (불), Comiste ?(서) 

또한 일반적으로 형용사가 명사 뒤에 오는 로망스어와는 달리 프랑스어에서는 명사 앞에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게르만어군의 특징이라고 하죠.

ex) la belle femme, grand homme, etc...

또 증오하다라는 단어도 불어에서는 Haïr인데, 이는 영어의 Hate, 독일어의 Hassen과 가깝습니다.
반대로 스페인어에서는 Odiar고, 이탈리아어로는 odiare 이죠.

이런 측면에서 역시 프랑스는 라틴문화와 게르만문화 융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국가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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