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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구 될뻔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43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구될뻔
추천 : 8
조회수 : 11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7/30 08:46:57
때는 이제 갓 성인된 사람들이 두근거리는 성년의 날이었음
평소와 같이 잉여된 하루를 보내고 있었음
근데 울릴리가 없는 내 휴대폰이
"당신에게도 드디어 문자가 왔습니다~'라고 함
김미영 팀장님인가 하며 본 문자에는 내 첫사랑의 번호와 이름이 떠있었음
내용은 간단했음
"잘지내요?ㅋ"
"ㅇㅇ"
그후론 그냥 안부 문자 였음
그냥 별 내용 없었음
애인은 생겼나?
머 그런 내용?
여튼 이리저리 말이 오가다가
"오늘 성년의날인데 남친도 없으니 슬프네요 ㅜㅜ"
란 문자가 옴
아 얘가 많이 애롭나보네 하고
그냥 위로 해줌ㅋ
근데 얘가 한수 더떠서
"나 오늘 집에 들어가기싫어요 ㅠㅠ 저랑 둘이 술한잔 할래요?"
라 하는거임
순간 나는 빠른 상황파악을 하고
아 이년이 술마시고픈데 돈이 없는갑나
내가 이년 지갑인줄이나?!
라고 빡쳐서 욕을 한사발 하려다 걍 쿨하게
"싫어"
라 했더니 지금까지 연락 한번 안옴 ㅋㅋㅋ
아오 날 호구로 아는 년을 해치워서 기분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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