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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43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감청자★
추천 : 1
조회수 : 118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12/01 01:34:28
별 시덥잖은 거에서도 어떻게든 웃음 포인트 찾아내서 막 웃고 근데 눈웃음이 매력적이고
리액션 쩔고(부담되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하찮은 걸로 장난치고
예쁘게 생기지는 않았는데 하는 짓이 귀엽다거나
어느 순간엔 초 섹시한데 어떨 땐 바보같고.
감정표현에 엄청 솔직하고
잡학다식하고
별 희한한 발상 많이 하고
짜증 안 내고 긍정적이고 활발하고 재밌고 유쾌하고
가끔은 속상하다면서 누구든 쉽게 위로의 말을 할 만한 고민을 꺼내
듣는 사람 입장을 난처하지 않게 하고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낯설지가 않고 오래 안 사이 같고
다정다감하면서도
장난 칠 때와 장소를 분간할 줄 알고
할 말 못할 말 가릴 줄 알고
경제관념 투철하고
정말 종잡을 수가 없고
종잡을 수가 없는데 지치기는 커녕 재밌고
때로는 여동생 같고 때로는 누나 같고 때로는 엄마 같고 때로는 아줌마 같고 때로는 할머니 같고
때로는 아기같은
정말 종잡을 수가 없는 그런 49차원 블랙홀 같은 사람
사람 존중할 줄 알고
자존심 세워야 될 때가 아닐 때에 자존심 세우는데 그게 절대 어거지 부리는 게 아닌 그런 상황에서.
"누나라고 불러 봐봐!"
"내가 오빠거든요"
"한 번만 해 봐봐!!"
"나 살면서 단 한번도 나보다 어린 애한테 누나라고 한 적 없다."
"내가 해달라는데 한 번 동냥주는 셈 치고 해 봐봐!"
"ㅋ웃기지 마"
"해주세요 하면 할래!?"
같은 거.
물론 말이 안 통하는 경우에는 ㅈ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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