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는 언제나 더러웠지만 냄새는 절대 나지 않는다. 내방도 더럽지만 냄새나는 물건 등은 미리미리 없애버려 더럽지만 향기롭다. 내차도 역시 마찬가지다. 어지럽고 더러워 보이지만 깨끗하다. 내 직업도 그렇다. 내직업은 폐기물 처리업인데 냄새가 나는 폐기물이 아니다. 그래서 내몸에서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냥..그렇다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건 작년에 있었던 일이 불현듯 생각이 나서.....
내차는 언제나 더럽지만 언제나 향기로웠다. 어느날 거래처 여직원이랑 지방에 가게되었다. 그 미모의 여직원은 내차에 올라타고 잠시후 "차에서 똥냄새가...나네요.....차좀...치우세요" 라고 말했다. 그말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냄새에 예민한 나에게 그말은 곧 사형선고나 다름없었기에... 나는 패닉상태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조금있으니 정말 똥냄새가 났다. 그 망할 미모의 여직원 분은 계속 시부랑 거렸고 나는 조금씩 거슬리기 시작했다. 미모의 여직원은 짧은 치마를 입고계셨으며, 나는 남자인 지라 미모의 여직원의 다리를 차마 볼 수가 없어 못쳐다 보다가...다시방(수납장)에 있는 교통카드를 꺼내기 위해서 잠깐 미모의 여성분의 다리를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조수석 매트가 얼룩이 져 있었다.
그랬던 것이었다. 역시 내차에서 똥냄새가 날리가 없었다. 하하하. 하지만 그런 안도감은 잠시..미친듯이 화가나기 시작했다........ 아......화가나서 그만
"00씨 똥밟고 제차 탔습니까!!!!아 진짜 더럽게!!!!"
라고 소리쳤고. 그 여직원은 깜짝놀라 자기 신발에 묻은 똥을 확인하자마자 번개같은 스피드로 내 향기로운 차에 똥을 털어내고 있었다. 매트를 발로 털었고 다리를 들어 시트에 닦기도 했고....암튼 거의 미친년 수준이었다. 비명도 질렀으니... 내차에 똥이 묻고 있는걸 본 나역시 말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이윽고 나도...모르게 그만.......다리 털지.....말라는 말과함께...다리를 잡아버렸고 미모의 여직원 분은 내가 지 다리를 희롱한줄 알고 내 싸다구를 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