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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걸로 하소연해서 죄송한데 위로한번만 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43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어요Ω
추천 : 0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12/01 01:43:40
안녕하세요 ㅋㅋㅋㅋ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여기서라도 큰맘먹고 써봅니다...
근데 저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될지는 모르겠네요
저 어릴때부터 아버지는 평소엔 정말 좋으신분이었는데
술만 드시면 가족들에게 해코지 하셨어요
제가 기억하고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어머니가 발로 차이는 모습이었어요 
어머니가 죽을것같았어요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래도 아버지는 평소엔 정말 좋은분이셔서 나쁜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저를 많이 사랑하시는줄 알았아요
근데 언제부터인가 그런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그런생각 들면서 가족들 전부 미워졌어요
술만 먹으면 우리 때리고 괴롭히는 아빠도 밉고 
마냥 당하고 사는 엄마도 밉고
아빠닮아서 맨날 나 때리는 언니도 싫고

아빠한테 머리 많이 맞았거든요 
그래서 누가 머리만지면 무섭고 화나고 짜증나고

근데요 저 어디가서 이런말 한적없는데요
어릴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 성추행당한것같아요...
그냥 살짝 터치한것도 아니고 정말 왜 나한테
딸이 예쁘다고 속옷속에 손도 넣나요...? 
지금 말하면서도 수치스러워 죽을거같아요 내가 더러워요

아빠가 이젠 술 안마시고 노력한데요 이제 행복하게살자네요
근데 다 거짓말인것같아요 이번이 몇번째인데...

엄마도 아빠 밉데요 근데 아빠 불쌍한 사람이니까 용서하래요

근데 나는 평생 용서하지 못할것같아요
나도 용서하고싶은데 그게 안돼요 내가 나쁜아이같아요

저는 지금도 그때 기억 달고 살아요
울다지쳐 잠들고 악몽꾸다 깨고
너무 싫어요 다 싫어요 나만빼고 다 행복해보여서 그런것도 싫고 찌질대는 나도싫고 가족도 싫고

죽고싶어서 자살시도도 했어요
학교에서 자살교육한다고 하면 친구들이 그래요 어떻게 자신을 죽일생각을 하냐고
그럼 나도 웃으면서 친구들말에 맞장구치는데 찔려요

손목에 흉터남았는데 볼때마다 내자신이 싫고
화나면 자해하는 버릇생겼어요 
너무 슬퍼서 주체못하면 커터칼부터 찾아요

저 아직 열 다섯살이예요 아직 이런 생각할 나이 아닌데 나는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싫어요 아무도 내곁에 없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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