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오늘 조조로 5000원이길래 한 번 보고왔다. 재밌다 재밌다 하길래 엄청 기대하고 봤다.
근데 중간 중간에 살짝.. 정치색을 드러내는 영화다?라는 느낌이 좀 났어
'박준'이라는 변호사로 영화에 소개되었는데 '김경호 교수'라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어.
"법이 얼마나 쓰레긴 지 아십니까? 예를 들어 국가 보안법 정말 나쁜 법입니다"(내가 기억이 가물해서 완벽하지 않지만 대략 이렇게 말했다)
이 대사가 나오자 갑자기 사람들이 "에이~.. 우우"소리가 딱 나타나는 거야. 나도 저건 너무했다.. 싶었지.
물론 '국가 보안법'이라는게 난 "와아! 정말 훌륭한 법이다"라고도 말을 못해 이 법이라는게 어쩔 수 없이 생긴 법이지 "정의"를 위해서 생긴 법안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국가보안법'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잡혀가는 경우도 있다해.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나쁜법'이라고 보면 좀 "감독"이 딱 정치색을 띄고 있다는 것이 안 느껴져?
bbk도 어떻게 나왔냐면 한 교도관들이 신문을 보는데 그 신문안에 bbk내용이 실려있어서 사람들이 "이건 bbk를 겨냥한 작품이다"라고 느낄정도로 정치색을 팍팍 드러냈어.
이 뿐만이 아니지.
대사대사마다 딱딱 편견이 박혀있어 보수,진보 물 가르듯 갈라놓고 보수 개객기 꼴통새끼 이렇게 느끼게 했어.
그리고 이건 좌파들한테 엄청난 영화지.딱 시기도 맞고 왜냐하면
바로 "정봉주"야. 완전 다른 케이스인데 신문의 "bbk" 와 딱 마침 "정봉주 실형선고 받고나서 개봉한 점"에 미루어 보아. 이건 좌파들에게 엄청난 지지역할을 해 줄 영화지.
그런 좌파들에게 난 이런 말을 하고 싶어.
영화에서 2001년도 경찰들이 노동자 탄압했을 때 누가 대통령인지 생각을 해봤냐고 말이야. 몽둥이에 맞아 손이 부르르 떨리고 피가 철철 넘치는 사람도 보이는데 그 시대의 대통령이 누구였나 생각을 해봤냐고 진심 묻고 싶다. 어찌 딱 "bbk"만 눈 여겨 봤는지 참 그것도 묻고 싶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쓰레기냐?
네버!
정말 저 위에 요소들만 빼면 훌륭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약간약간 재판 과정 넘어갈 때 처리를 잘 못해서 그렇지. 내용면에 있어서는 훌륭하다 본다.
"김경호 교수" 와... 진짜 정말 말 잘한다. 이렇게 느낄 정도이다.
"김경호 교수"가 나중에 판사한테 대든 탓인지..나중에 보복을 당하는데 와.. 정말 찢어 죽이고 싶더라..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본다.
이 사건이 만약 2012년 지금 일어났으면 인터넷에서 우파,좌파들이 어떻게 싸울지
만약 이 사건이 지금 일어났다면 분명 이렇게 말했을 껄?
우파(디시,일베 등): 판사에게 석궁을 가져갈 정도면 당연히 쐇지 지금 안 쐇다고 발버둥치는거 보면 좌파놈이네. 이중성 쩔은 새끼들
좌파(오유,다음 등): (사건 제대로 파악안하고) 이건 무조건 보수새끼들이 문제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이렇게 썩었다니... 이걸 방치한 mb out!(대한민국은 엄연한 삼권분리국가인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