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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헤헿~~ 난 오유의 저주를 믿지 않았엌ㅋㅋㅋㅋ
게시물ID : gomin_271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산에묻어줘
추천 : 2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1/24 00:09:59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사랑??!!! 귤까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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