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ichannela.com/politics/3/00/20140501/63209779/1
앞으로 5년 간의 국가 재정 전략을 짜는 회의가 오늘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반영된 듯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 분야에 예산을 가장 먼저 배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위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한 '2014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안전에 대한 국가틀을 바꾸는데 예산을 우선순위로 배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수습과 복구보다는 사전예방을 중심으로 보이는 시설 뿐 아니라 매뉴얼 작성, 교육훈련 등 소프트웨어에도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신설하기로 한 재난대응 전담부처 '국가안전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안전 예산이 국가안전처로 통합되고 그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제 국무회의)
"국가안전처는 군인이 전시에 대비해서 반복 훈련을 하듯이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가져오는 사고를 유형화해서 특공대처럼 대응팀을 만들어 평소 훈련하고..."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희생자 정차웅 군의 부모가 국민 세금을 아껴야 한다며 검소한 장례를 치른 점을 언급하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 낭비없이 예산을 쓰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렵고 엄중한 시기지만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국정운영은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국무위원들의 분발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