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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_2437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위아저씨
추천 : 7/25
조회수 : 386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4/08/05 11:23:45
http://todayhumor.com/?star_243708

저 글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사실 2000년대 이전에는 미성년자 노출 사례가 적잖게 있었음. 

저기 댓글로 올린 '춘향뎐'도 그렇고, 장선우 감독의 '꽃잎'도 그렇고

근데 위 두 영화에 대해 변명을 나름 해보자면...

'춘향뎐'이야 조승우와 이효정의 나이가 실제 원작 속 두 사람의 나이였고 원작도 그리 건전한 작품만은 아니었다고 함. 

철저하게 판소리 '춘향뎐'을 재현하겠다고 한 임권택 감독이니 그 부분도 디테일을 살렸을 듯...

아 물론 이 작품은 대규모 오디션을 거쳤으며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임. 

물론 작품 이후 '춘향뎐'은 청소년보호위원회 조사를 받았음.... 결과는 모르겠고;;

이효정씨가 '춘향뎐' 출연하고 배우를 접은 것도 노출연기의 영향인지 뭔지는 확인 안 됨.


장선우 감독의 '꽃잎'이야 지금도 잘 나가는 이정현이 고1때 찍은 영화로 노출은 물론 강간씬까지 거칠게 묘사되어있음. 

이게 강압에 의한건지 뭔지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이정현의 노출 장면은 결코 야하지 않고 오히려 보는 이를 괴롭게 만드는 장면임. 

영화가 광주민주화항쟁의 아픈 상처를 다룬 작품이다 보니 

소녀(이정현)와 장(문성근)의 관계를 광주의 시민과 군인의 관계로 비유하려고 한 듯....

당시 어느 평론가 그렇게 쓴 걸 본 기억이 남. 



아래 언급한 '길소뜸'은 영화가 거의 기억이 안 나서 유튜브로 다시 봤는데 

평론하기에 따라 필요한 장면일 수 있음. 

물론 그 과정이 잘못되긴 했지만...

그리고 "너 돈 많아?"라고 물어본건 제가 보기엔 제작팀 스태프일듯...

원래 감독은 돈 신경 안 쓰고 영화 찍는게 대부분임. 

옆에서 제작자가 돈 얼마 나간다고 일일히 설명하고 돈계산하지.



암튼 결론은... 1997년쯤인가...

청소년보호법이 생기고 걸려든 '춘향뎐'을 제외하면 그나마 희귀하던 미성년자 노출 사례는 거의 실종됐음.

이런 보호조치들이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지언정 문화콘텐츠 발달에는 저해되는 요소들임. 

셧다운제만 봐도 잘 알 듯..

그거 역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게임산업 발달에 저해가 됨. 


어린 여자아이에게 노출을 강요했다면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그걸로 전체를 쏘아붙이는 건 좀 아닌 듯.

시대 자체가 영화 만들기에 제약이 많은 시대였음.

제작자는 대놓고 돈 되는 영화 만들려고 자극적인 요소 강요하고

전두환 시대에는 이장호 감독도 '무릎과 무릎사이'같은 쌩 에로영화 찍어댔음. 


그에 비하면 임권택 감독은 '길소뜸'같은 논란의 여지는 있었으나 아주 호구같은 영화 찍은 적은 없는 듯.

'씨받이'나 '티켓', '만다라'같은 영화들도 저마다 의미가 있는 영화였음.

물론 '노는 계집 창'도 마찬가지....

60~70년대 초기의 임권택 감독이야 말 그대로 어려운 시대에 먹고 살려고 영화 찍었음.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정훈병 할 때 임권택이 찍은 군홍보영화도 봤음 ㅋㅋ


암튼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길소뜸' 논란에 대해 임권택이 잘못한게 있으면 까는게 마땅하지만 그걸로 임권택 감독의 업적 전체를 매도하는 건 무식한 발언들임.

그리고 '춘향뎐'이나 '꽃잎' 모두 한국영화에서 중요한 작품들임. 

촬영과정에서 강요가 있었다면 관련자를 까야 하지만 작품이나 업적 전체를 매도하는 건 아니라고 봄. 

이건 뭐 임권택이랑 엠씨몽이랑 같은 레벨로 취급하니 속 터질 판...



한줄요약)
- 미성년자 노출에 강요나 협박이 있었다면 까야 하겠지만 업적 전체를 매도하는 짓은 하지 마시길... 그 분들 영화가 그리 만만한 영화가 아닙니다.


추신1) 고전 한국영화를 좀 챙겨봐서 아는데... 한국영화의 암흑기가 언제인줄 아나요? 작가들이 자기 소신대로 만들지 못하고 소비자의 눈치를 보며 영화 만드는 지금입니다. 공포영화의 씨가 마르는 것도 그 때문이죠. 이건 뭐 관객이나 누굴 원망할 순 없어요. 시장구조가 개판인거지...

추신2) "임권택 영화 100편 중 대부분이 에로영화"라고 쓰는 ㅄ은 가서 임권택 감독 필모그라피 좀 보고 오시길...

추신3) 연게니깐 연예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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