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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ametalk_24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즈킹★
추천 : 8
조회수 : 11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05 23:37:03
【 앵커멘트 】
한글은 모르지만, 복잡한 컴퓨터 게임용어는 줄줄 꿰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9년째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사는 올해 일흔 두 살의 할머니인데요. 게임 실력이 젊은이 못지 않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제주의 한 PC방.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로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보입니다.
올해 72세의 송계옥 할머니.
왼손으론 키보드를 두드리고, 다른 손엔 마우스를 쥔 모습이 프로게이머 못지않습니다.
▶ 인터뷰 : 송계옥 / 72세
- "게임 시작한 지는 10년 다 되어가요. 어떻게 잘할 수 있어요. 날고뛰는 사람들이 천지에 있는데…."
할머니의 게임 등급은 상위 5% 안에 드는 실력자입니다.
비록 한글은 배우지 못했지만, 인터넷 게임 용어는 술술 나옵니다.
▶ 인터뷰 : 송계옥 / 72세
- "대미지(충격)가 너무 세요. 버프가 없다고요. 버프 받을 때는 버프 주는 사람한테 가서 인사하고 '버프 좀 주세요' 해야죠. "
송 할머니가 컴퓨터 게임을 시작한 건 9년 전입니다.
▶ 인터뷰 : 박용호 / 송 할머니 아들
-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몇 년 안 돼서 여기에 왔거든요. 어머니가 아주 외로워하셨어요."
남편과 사별 후 대화 상대가 없던 할머니가 게임을 시작하면서 가족과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늘게 됐습니다.
중독되면 중독될수록 더 행복해진다는 할머니의 게임사랑.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었던 할머니에게 게임은 가족으로 향하는 유일한 다리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게임이 꼭 나쁜건 아니야 게등 문광 여성 부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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