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능 성적표가 나왔는데 아직도 엄마한테 못보여드리고있어요. 어제 보여드리려고 맘먹고있었는데 어느새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엄마 퇴근시간이 5시~6시 정도예요. 그래서 오늘 보여드리려고 진짜 혼날준비하면서 떨면서 기다렸는데 막상 엄마오시니까 못보여드리겠어요... 수능 진짜 망했는데 저도 이렇게 낮은 점수는 처음이라서요ㅠ 언어도 평소보다 2~3등급은 떨어지고;;;; 보여드리기 무섭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복잡해요.. 보여드리면 맞거나 쫓겨날꺼 같고 이제 절 딸취급안해줄꺼같아요. 올해초에도 성적표 보시더니 자로 종아리 때려서 자가 부서지고 다리에 멍들었었고 한번은 대학 낮은데 가면 쫓아낼꺼라고도 하셨어요..... 평소에는 진짜 좋은 엄만데 이럴땐 정말 무서워요ㅠㅠㅠ 다음주에 수시발표나는거 한개 있긴 한데 그때까지 안보여드리기도 좀 그렇겠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