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가까운 시간을 서로 사랑했는데..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데... 사랑만 가지고는 안되는 일도 있나봅니다.. 그를 위한다는 내 마음이 그저 내가 하고 싶어서 그랬던 이기심이었나 봅니다... 군대에 있던 그 시간도 함께할 많은 날들을 생각하며 기다렸는데... 제대하면 변한다는말.. 그는 아닐줄 알았는데.. 내 사랑이 집착처럼 보였나 봅니다... 내 사랑이 그를 옭아매고 있었나 봅니다... 나로인해 대인관계에서도 가족에게서도... 모두 힘들답니다.... 그런데 사랑은 한답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말한지 7시간쯤 지났는데 그 시간이 마치 지옥같았습니다... 그로 인해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고 많이 울고 많이 참았는데... 그도 나에게 감히 먼저 이별을 얘기하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는데... 바보같이 내가 먼저 이별을 얘기하고 그를 붙잡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비참하고 자존심이 상하지만... 아직은 안될거 같은데... 그와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 줘 버린 내 마음이 너무 많아서.... 그를 빼면 난 흩어져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세살이나 어린놈 뭐가 그리 좋아서 그렇게 힘든데도 사랑하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저 그가 좋아서 사랑했는데... 그역시 누구보다도 나를 많이 사랑했는데.... 그래도 헤어져야만 하는 걸까요...? 언제나 이별을 생각하고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가 않네요.... 만약 헤어지면 죽을거 같을줄 알았었는데... 정말 지금은 이대로 뛰쳐나가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저 권태기인지... 아니면 정말 이별의 신호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남들에겐 조언도 잘하던 저였는데.. 제일이 되고 보니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나쁜놈이라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헤어지더라도... 시간이 흘러 또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죽는 그 순간까지 내 생애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거예요... 잠시만 더 생각해 보자고 하네요... 부디 그가 돌아올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서 더 이상 글을 쓸수 없을거 같네요.. 며칠전만해도 이런글에 기운내라고 답글 달던 저였는데...ㅎㅎㅎ;; 이런 기분에도....배는 고프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