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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에 대해서
게시물ID : humorbest_243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74
조회수 : 5711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8/25 22:15: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8/25 17:51:23
우리오빠는요 가끔 좀 납득이 안갈만큼 철이없는거같애요..
전 서울서 오빠랑 같이살고있는 22살 여대생이구여... 올해 2학년이에요.
올해 벌써 3년째 사는거네요.. 전 서울에 올라와서 재수를 했거든요
막 오빠가 제대하고 같이 자취하게된거라 앞으로 제가 집안일로 골치아플지는 상상못했죠
아니 상상못했다기보단, 참아낼수있으리라 생각했던거같애요

우선 ..    엄마한테 너무 돈을 받아내요.

나이가 벌써 26인데 .   변변한 알바도 안하고 뭐.. 해서 벌더라도 한꺼번에 팍 써버려서
돈을 모으거나 그런것도없어요
요새는 또 졸업을 했어요.    코스모스졸업이죠.   
집에선 걱정하는와중에 자기딴엔 대학원에간대요.   분자생물학과나왔거든요
근데 요새 우리집은 좀 힘들어서 오빠 대학원대주는것도 사실상좀 어렵다할수있는데
너무 억울해해요-_-
졸업후 대학원입학전을 이용해서 알바라도 하려나 두고보니까

생동성 알바를하대요?
그 제약회사같은데서 임상실험후 마지막 인체투여 반응검사하려고
지원자중 체력좋은남자뽑아서 피뽑고 검사하고 투약해보는 자기말론 안전하다는알바
가서 2박3일 건당 40만원씩 받아오는데
엄마한테 말하지말래요-_-
그럼 용돈을 안준대나?..... -_-   알바는 용돈을 안받으려고 하는게아니라
용돈이 부족해서 하는거래요...
그딴 개똥같은말은 속으로나 하면 후려치고싶지라도않지.

우리 엄마아빠는 지금 남해쪽에 사시는데요
방학을 이용해서 엄마아빠보러 내려가지두않아요...-_- 전 2주쯤갔다왔는데 내가뭐 너무나 한가롭고
그래서 갔다왔나?--
게다가 엄마가 서울까지올라오면 좀이라도 기쁘게는 해주지도못할망정

어디 쏘다니기나 하고 참  정도없어여.

이런건 그렇다치죠

집안일에있어서는 아주이기적입니다...

집에 밥이없으면 성질 이빠이 내여..    80프로정도 제가하거든요
그리고 가끔 지가 밥하면 무슨 목표달성처럼 3일간 큰소리 빵빵쳐요
군대가서 김치찌게 맛있게 끓이는거 배웠다 해놓고
실제적으론 끓인적 한번밖에없구요..  다 올라오신 엄마가 해줘요.

화장실 천장에 곰팡이 때야되는데 그런거 좀 남자가 하면안되나여..키도큰데?
그거 오빠시키려다 지친 엄마가 의자갖구올라와서 닦았어여

장보는거 밥해놓는거 제가많이하는데요....하참 이런일을 다 참다참다하다가
음식찌꺼기 치우는날엔 좀 짜증많이나거든요
제가 그일을 주로했건만,

지는 가끔 한번하면 나한테 왜이렇게 거드름피나 모르겠어요.. 
자기가 싱크대를 치웠는데 가관이라더라 좀 너도 치우고 그래라
그딴식으로 저에게 말하는데 솔직히 그상황에
" 야이색꺄 니가 삼년 통틀어서 하수구 체 망 들어다가 음식찌꺼기 치우는거 
몇번이나 해봤냐... 해본기억없으면 닥치기나 해라.."

라고 소리쳐주고싶은데요... 저는 4살 아래인 동생인 이상 입쳐다물고있죠.
섭섭한거있어도 안따져요.
가끔 엄마아빠한테만 말하죠.. 왜냐면 우리오빤 말해도 못알아먹어요
고약한 심보로 자기변명만 늘려놀 뿐이죠..

아 너무 힘든거같애요
삶자체가 힘든게아니라 가끔 오빠성격보면 화가나는데 그걸 참지못하고 외로워질때가있어요..

제생일날엔 선물이라고 돈 2만원도 주고하거든요
꼭 뭘주면 그걸 빌미로 나중에 자기정당화할때 쓰더라구여?
그래서 오빠한테 머 받을땐 두렵기까지해요 치사하고 해서.

어제는 그래서 엠피쓰리 나한테 준다는데 안받았어요
그걸빌미로 나중에 뭘 요구할지 몰라요-_-

왜 제친구중엔 남동생 맘에안든다고 마주치기만하면 싸우고그래서 그때그때푸는애가있는데
솔직히 남자형제랑 싸워봐요..남녀없습니다

그친구 저한테 보여준 허벅지에 피멍든거보고 참 싸워서 될일도 아니다 느꼈으니까요.

저 재수할땐  옆방서 기타를치질않나 노랠하지않나
제가 학원갔다 힘들게 들어오면  " 야 ~ 독도대학생~~ 삼수생~~" 이따위로 놀리기나 하고...
아니  그게 제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1년내내 이렇게 놀리는데 참 어이없었습니다..
수능끝나고 진짜힘든 입시미술준비할땐 하루하루 제가 얼굴이 말이아니었거든요
근데 아침에 밥먹는데 오빠가 내얼굴보고 밥맛떨어진대요
그때 내심정이 어땠는줄아세여?  아무도모르겠죠

물론 내가 재수하는데 오빤 아무죄도없죠
하지만 가족이뭐에요..그래서 제가 재수땐 집안일 거의 90프로는 다했는데!
게다가 오빠는 큰방쓰고 ...시기도 잘맞춰 컴퓨터도 아주 좋은거 차지했으면서
그게 나는 좀 내가 재수하는거에대한 보상이라 생각했거든요. 저도 오빠한테 미안하니깐.?
근데 그거갔다가 요즘도 자꾸 얘기꺼내서 자기가 얼마나 너때메 학교를 멀게 다녔는지아녜요



또한번은 카메라를 산적이있어요...
엄마가사주셨는데
지가 몇일을설득해서 나보고 60만원짜리 사자고했는데
휴대성이 좀 걸려서 제가 가벼운거 저렵한거 사자고했는데
저한테 열나게 설득한다음에
사놓구선 지는 쓸일이별로없다고 후회하대요?  
그래서 내가 나라도 열심히 잘쓰고있으니까 그러려니했죠...

근데 이번에 고장이생긴거에요.
저는 제돈에서 7만5천언 수리비용으로냈죠
근데 이놈의 캐X에서  어쩌다가 7만 천원을 더내야 할상황이 생겼어요
그리고 오빠한테 사정말하니까 오빠가 첨엔 5만원준대요

아따 근데 엄마한테 말해서 수리비 달라하지그러냔식으로 두말을 하네요?
지 돈이아무래도 너무아까워서 죽겠나봐요..

참네 수리비 우리사이에서 조용히 끝내고싶었는데

아좀 짜증나여..


밥없을때 어차피 자기가 엄청 퍼먹다 동난 밥통 밥좀 해놓지 휙 나가버리고 아침에 내가굶고나 학교가면
 내가 학교에있을떄 문자로 '야 밥해놨냐?'
이딴 문자나 날려놓곤...

기타줄도 끊어놓곤 갈아놓지도않고...
설거지도 참 드럽게 안하고..






아 저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이렇게 털어노니까 좀 후련하기도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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