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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자살을 했는데...
게시물ID : humordata_978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익키
추천 : 0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1/24 21:39:47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최근 발생하고 있는 우리 지역 학생 자살 문제와 관련하여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금치 못하며 저와 온 교직원들은 유족들에게 통한의 위로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호소합니다.
 사람이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는 성구(聖句)처럼 여러분의 영혼은 천하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여러분을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존재 이유이며 삶의 가치이기도 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위인들의 생애를 보면 그들에겐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고난과 시련의 환경이 있었으며, 그것을 극복한 후에야 인류사를 빛내는 인물이 되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처한 환경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여러분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씩씩하게 성장해 주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살, 학교폭력 등 학생문제와 관련하여 우리 아이는 이상이 없는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펴야 할 시기입니다. 모든 학생 문제는 부모와 교사의 무관심에서부터 출발되는 것입니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프고 외롭고 고독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최일선의 지킴이이며 파수꾼으로서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생명은 신이 주신 고귀한 선물이며, 우리는 그 생명을 지키고 가꾸어 나갈 책무가 있습니다. 이 지구상의 모든 학자들의 지식과 지혜, 기술을 총 동원한다 해도 우리의 힘으로는 앗아간 생명을 회복할 수 없음이 진리일진대 더 이상 학생의 희생이 있어선 안 되는 것입니다.

 최근 인터넷상의 무차별적인 익명성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급변하는 개방화․정보화 사회의 극단적인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줘야 할 때입니다.

 지역사회 모두가 지금 우리 학생들이 모두 내 자녀라는 공동의 책임감을 갖고 그들의 아픔을 위로해 주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사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저와 우리 선생님들이 더욱더 자성하는 태도를 갖고 교육적으로 문제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교육가족들을 학생 문제로 마음 아프게 하지 않도록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교육을 믿고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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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교 홈페이지에 이런게 떴네요.
대전 교육감 이 쓴거네요 우리학교 대전이니까
슬쩍보면 다 맞는말이지만 그와중에도 인터넷탓으로 돌리려는 굳은 의지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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