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여자 입니다 ^^
아이는 없구요 결혼도 안했어요
외국에서 2년 살면서 느낀점과 해외 여행에서 느낀점 입니다.
2009년 홍콩 어느 관광지인 야시장
갔다오신 분은 알법한 그곳 ㅋ 꽃게나 뭐 이것저것 해산물 튀김 같은걸 파는 시장으로 관광객이 참 많아요~
그때 어느 홍콩 아이가 울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메뉴를 시키지 못한것 같아요. 엄마는 그 사람이 많은곳에서 아이에게 심하게 소리 지르면서 무안주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떼쓰는 아이는 조용해 졌지만 엄마는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 주변사람의 이목이 집중됐어요.
그러자 옆에있던 백인 노부부가 그 어머니께 다가가 화를 냅니다.
(당시 짧은 영어였던 저도 알아들을수있는)
You are bad mother!!
Don't do that!
이런말을 반복하며 손가락질까지
하면서 머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 시끄러운 야시장에서 그 엄마의 목소리는 굉장히 컸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고
그렇게 아이에게 무안주는건 교육에 안좋았다고 느낀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 캐나다에 있을 때 저또한 거주하다보니 마트에 많이갔고 상당수 가족들이 아이들을 대리고 오더라구요
주택가에 살아서 더 그랬겠지만.
그때 저는 궁금해서 들으니 아이가 저 장난감을 가지고 싶다고 하면
엄마는
"너 지금 20불이 있는데 저건 30불이야. 니가 원하면 빌려줄께"
이런식으로 얘기하거나
"너 지금 20불 밖에 없어서 못사는데? 다른 저렴한걸 찾아봐 니가 갖고싶다면"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정말 짧게 외국생활 한지는 모르겠찌만 떼쓰거나 하는 애기들을 잘 못봤어요.
지식도 없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남들앞에서 무안주지 않기 혼내더라도 아이를 불러 세워서 넌 지금 이걸 잘못했으니 당장가서 사과하고 오렴!
이런식?
아르바이트를 할 때 가끔 무례한 아이들도 있을 때 부모는
너 지금 Magic word(Thank you를 빗댄말) 잊었다고 다시가서 말하고와~
그리고 조금 무례하게 굴었을때는
너가 지금 저 점원한데 이런저런 행동을 잘못한거 같으니까 사과하고 오는게 좋겠어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런게 참 보기 좋도 아이들도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사과할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그럼 나중에 커서도 고맙거나 미안하다는 감정표현을 잘할수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몇글자 적어봅니당
-------개인적인 경험담이니까 안읽으셔도 되용~
제 이야기를 덧 붙이자면 시골 학원다닐때 선생님한명이 조금 모자란 애 앞에서 과자를 먹으면서 침흘린다는둥
이런얘기를 하면서 무안준적도 많고 저 또한 컴퓨터에 관한걸 물었다가 너 바보냐면서 너무 화를 내셔서 사람많은곳에서 무안당했는데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고 그 컴퓨터 선생님만 생각하면 가끔 울컥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질문을 잘 못하겠어요. 몰라서 물은건데 바보냐고 장난으로 한 말이아니고 화를 내셨거든요 ㅠㅠ
그 외에 할머니도 저한테 많이 무안을 줬는데
사실 제가 크게 잘못한게 아닌데 그 당시에 그냥 그 사람 많은곳에서 한대 맞으면서 멀뚱히 서있었던 기억이 나요.
이유는 교과서를 안가져 갔다는 이유였는데 그날 필요없는건데 할머니가 혼자 학교까기 들고 찾아오셔서(집에서 5분거리)
그걸로 머리를 내리치시더라구요
반 애들이 놀라서 다 쳐다보고 난 그날 쓰지도 않는 교과서를 집에 두고왔다는 이유로 사람많은곳에서 그렇게 한대 맞으니
굉장히 아직까지 원망스런 부분이 남아있어요.
이건 솔직히 너무 개인적인 노이로제 같은거라서 좀 그렇긴 한데 저런걸 몇번 당한게 지금 27살이됐는데도 맘에 남아있는걸 보면
저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저같이 소심한 애들은 평생 기억하는것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