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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책 파신다는 분, 만년필 돌려주신다는 분.
게시물ID : gomin_244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광오징어
추천 : 1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2/02 11:52:02
글쓴 분이 욕을 먹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작성자 분께서는 본인의 행동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인정해 달라고 하시는데...죄송한 말씀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틀린 게 맞습니다.

요즘 흔히들 하는 말로 쇠고랑 안 찹니다. 경찰 출동 안해요. 범법 행위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게 예절이란 것에 어긋나는 겁니다. 남이 준 선물은 원래 당연하게, 함부로 처분하는 것 아닙니다.

작성자분이 스스로도 '주류의 사고방식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하셨고, 남자친구분도 그걸 이해하신다면, 그건 두 분 사이에선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건 다른 사람들과의 단순한 차이 정도로 인식되지 못하는 겁니다.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봤을 때 선물 받은 물건을 헐값에 판다는 것은 '틀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년필 돌려주신다는 분.

위랑은 경우가 좀 다르다는 것 아시겠죠? 물건을 주신 분과 특별한 사이도 아니고

부담을 느끼시는 부분은 그 분과의 관계 때문이지 만년필 때문은 아닌 것이겠죠.

또 그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돌려주는 것이라면 위의 일처럼 틀린 일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죄송해요. 이런 건 부담스러워서 받기 힘들 것 같네요'라는 말은 들어보셨죠?

죄송해야 될 일입니다. 선물받은 걸 돌려주는 거니까요. 

그래도 그게 잘못된 행동은 아닙니다.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고, 상황에 따라 그게 더 맞는 일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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