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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당신들에게 그토록 큰 악이었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244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패50084;Ω
추천 : 4/12
조회수 : 25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7/07/22 17:51:04
이 글은 많은 반대에 몸살을 앓겠지만, 너무 비판 일변도로 향하는 게시판에 감히 제 의견도
적어보고 싶네요.

베스트글에 가있는 피랍사태에 관련한 글들을 다 읽어보니, 일단은 가장 큰 문제가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에 대한 혐오 또는 증오 인듯 싶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증오가 유독 오유에서만 강한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곳은 마치 안티기독교 부설 사이트 같은 곳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정부의 의견을 묵살하고 지금 정부에 고민을 하게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그들의 목적은 "악"은 아니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이외에도 수 많은 위험하고 더럽고 가난한 나라에 많은 한국인들이 가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나온 선교인들 뿐 아니라 일반 구호단체를 통해서도 우리의 청년들이 수고 하고 있다는 거죠. 
만일 붙잡힌 23명이 일반 구호단체에서 나간분들이라도 이런 반응을 하시겠습니까?
오로지 차이점은 그 뒤에 선교목적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겠죠.
선교목적으로 나갔다는게 그토록 저주받을 일인가요?

100년전 우리나라도 포교하던 천주교 선교사들을 처형하고, 기독교 선교사들을 처형했습니다.
그 나라에서도 한국은 가지말아야 할 곳이라고 여행금지를 했을지도 모르죠.
굳이 기독교 옹호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100년동안의 근대문명에 천주교, 기독교는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비록 처음에 선교사들이 이 땅에 발을 들여 포교하던 그 내용이 지금 많이 변질되었을 수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 분들의 피값으로 무지하고 가난하고 유교의 틀에 사로잡혀 인간 계급차이에서 신음하던 문화가 깨지게 되었고, 그들을 통해 들여온 신문물로 과학의 눈을 뜨게 된건 사실입니다.

+
여러분, 비록 이번 피랍사태가 지나친 기독교인들의 선교욕심 때문에 생긴것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선한 목적과 지금도 오지에서 모든 생을 불쌍한 이들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선교사들을 미워하진 말아주십시요.
한국 교회의 부패와 지역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을만한 사건들, 목사들의 부정... 여러가지 욕할 내용은 무궁무진 하겠지만, 기독교 자체에서도 이런것들을 문제시 하고 해결하기 위한 많은 움직임이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일단 중요한건 사람 목숨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그들이 기독교인이기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에서 노력을 할 것이고,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건너건너 아는 형제 자매 라 생각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그들이 처형을 당하더라도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들 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공감이 가지만, 내용에 너무 사랑이 없어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아무 설득력도 없는 글 두서 없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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