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게임 한판 두판을 위해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시간을 다하시고 그 이후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
재미를 위해 시작한 게임이 언제부터인가 생활의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어떤분들은 끈질기게 남아서 욕을 하고, 욕을 먹으면서 즐기는 반면, 어떤 분들은 하나둘씩 떠나갑니다. 어떤 분은 즐기기 위해서 당연히 공부해서 알아야 하는게 아니냐 말씀하시고, 혹 어떤 분은 뭐 그렇게 빡빡하게 구냐고 하십니다. 어떤 주장을 하시는 이유에 있어서 주장하시는 분의 삶,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들이 그러한 주장을 하게 만들겠지요.
자신에게 옳은 것을 모두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주십사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1. 나만 즐기면 되지. 2. 팀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3. 적어도 팀에게 해를 끼지지는 말아야지.
보통 피해를 끼지지 말자 쪽으로 마인드를 많이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하는 팀 게임인데 공부 좀 하고 와라, 최소한의 정보는 보고 와야 할 것이 아니냐라는 식으로 닥달아닌 닥달,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나와 다 같은 사람이 아닌지라 보더라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당신은 타인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계시나요?
저 위에 나온 말을 '팀'이 아니라 '나'로 바꾸게 되면 '패배' 즉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나'에게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에게 해를 끼지지는 말아야지.
'팀'이라는 이름 아래에 몰래 '나'를 끼워넣고 손해를 피하려고 하신 것 아닌가요? 2팀이 싸워 한팀이 승리 한다면, 다른 팀은 패배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자신보다 타인이 팀에 해를 끼쳤고 그 때문에 졌다고 생각합니다. 패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을까요? e스포츠의 종주국인 우리나라. 한창 때부터 스타1부터 이제 거의 모든 게임이 쓰는 패배선언할 때 쓰는 말 'GG'(good game)
승자가 있다면 패자도 있게 마련입니다. 팀게임에서 패배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타인을 비방하고, 그 비방으로 인해서 같이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건설적인 비판보다는 비난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받으며 하나 둘씩 떠나는 상황이 생길까봐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시작된 우리나라도 그 끝을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요? 팀으로 즐기는 스포츠, 그리고 이 사회에 있는 모든 것들이 팀 안에서 모두와 함께 가자고 말하는 리더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디서 스트레스가 오건 그것을 리드해서 스트레스가 자신을 리드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화나고 짜증난다고,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 분들도 아니면서요.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회사에서, 사회에서 스트레스에 지배되지 않는. 항상 즐기실 수 있는, 어딘가에 기여하는 리더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