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제가 바라는 사안을 얘기하면 대답을 안해요
얼굴보고 말하면 표정이 안좋고 입을 다물고
전화로 얘기하면 아무말도 안하고
톡으로 얘기하면 읽씹해요

어제 점심먹고 커피숍갔더니 내내 인터넷 기사만보고 내가 사진찍자고 해도 무표정이길래 많이 섭섭했어요
그래서 오늘 어제 찍은 사진 보내면서 좀 웃어달라고 여자친구 앞에두고 폰만 본다고 했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왜 말안하냐고 하면 뭐라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라고 답해요

어느샌가 눈치를 보고 있어요
원하는게 있어도 참고 있어요
사랑에 갑을이 어딨어 했는데 을을 자처하고 있었어요

왜만나냐 헤어져라 라는말은 삼가주세요
그래도 잘해보려고 조언 부탁드리는건데, 만약 남자친구 욕하구 사이다 날릴거면 헤어지고 글을 올렸을거에요....

늘 혼자로서의 외로움과 둘일때의 외로움을 저울질하며 꾹 참고 있어요
남자친구도 뭔가 마음에 안드는게 있고 생각이 있을텐데 저한테 말을 안해요 자고나면 풀리는 스타일이고

제가 어떻게 해야 완만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