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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사기꾼이 되었다!!(1)
게시물ID : readers_24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sweek
추천 : 0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7 0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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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인간은 돈이란 굴레를 벗어날 수 가 없다..

돈이란건 우리 인생을 쥐고 흔드는 하나의 종이조각이지만...

이러한 종잇조각 속 에서 우리는 인생을 본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당신에게 돈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그 돈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에게 돈은... 인생의 전부이며.. 생명이다.. 그렇게 나는 돈을 위해 살아간다.


내가 처음 이 주식판에 발을 디밀었던 2004년 여름.. 많이 무더웠다..

나는 한동안 게임에 빠져 집밖 1cm도 나가지 않았고.. 이러한 나를 보던 우리 어머니는 나에게 돈 70만원을 내밀며 주식이라도 해보라고

했다.. 물론.. 나는 그 70만원을 반토막 내는대 딱 3일이 걸렸다...그리고 나머지 돈은 그냥 적당한 코스닥 기업중 하나에 박아두었고. 

그렇게 박아두었던 35만원은 딱 12년후.. 10배로 나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 나는 사기꾼이 되려고 한다.


처음부터 나는 사기꾼과는 멀었다.. 법을 지키고 수호했다.. 나는 군인이었고 장교였다. 어느 군인들처럼 첫 임관때는 정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으로 군을 위해 그리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생각한 군대는 달랐다..

사회와 똑같은 체계.. 부조리 등등이 나를 괴롭혔고 나는 그렇게 세상에 찌든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나에게 어느날 폐암이란 존재가 다가왔다.. 폐암이란 존재는 참으로 애석했다..

담배도 술도 안했던 나는 분노했고.. 애꿎은 세상을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나에게 돌아온것은 단체보험을 통해 나온 돈과 

사회에 있을때 들어둔 CI보험등.. 거진 8천만원의 돈이었고.. 그동안 모아둔 돈을 합하니.. 거진 3억이 다되었다..

어차피 나는 폐암 4기였다.. 폐안에는 이미 암세포 덩어리가 둥실둥실 거렸는데.. 재미있는건.. 폐안에서만 놀고 어느곳에도 안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전역을 했고 매일같이 게임을 했다.. 

그러다가.. 다시한번 주식판에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덕분에 난 엄청난 사기꾼에 부자가 될 수 있었다.

다시 우리가족사에 대해 말해보려한다.. 우리아버지는 05년도에 협심증으로 인한 뇌출혈로 인해서 돌아가셨다.. 

그렇게 돌아가신 아버지는 나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싶어 하셨다.. 하지만 난 이미 군인의 몸이라 사업을 물려받지 못했고..

단순히 일부 회계학에 대해서만 배웠을 뿐이었다.. 덕분에 내가 주식판에 뛰어들고 사기꾼이 되었을 때 이 지식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내가 사기를 치게 된 까닭은 정말 너무 우연히 였다.. 주식판에서 놀고 먹던 나는 어느날 군 선배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나보다 먼저 전역한 선배였는대.. 일자리를 소개 시켜준다고 했다.. 물론 내가 폐암이라 일할 생각은 1CM도 없었지만.. 그래도 군에 있을때

선배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었고 존경하던 사람이라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었다. 

선배와 만난자리를 어색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내 지병을 알리지도 않았다.. 선배와 식사를 하면서 선배는 나에게 자신의 회사를 오라고 했다..

물론 거절했다.. 헌대.. 상황이 묘하게 돌아 가고 있었다. 

몇마디 들어보니.. 선배는 다단계에 심취해 있었고.. 정말이지 너무 터무니 없는 수익율을 나에게 자랑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는 충격이었다.. 나에게 가장 존경받던 선배가.. 이제는 다단계에 심취해 나를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 또한 그런 선배를 상대로 싫은 내색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선배에게 거짓말을 둘러댔다..

나:선배.. 미안한대요 저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선배: 아니.. 그러지 말고 우리 회사사람 온다니까 한번 만나보자. 너도 솔깃할 거야 야.. 사회에서는 돈이 최고야..

선배는 나에게 회사 사람을 소개한다고 했고.. 그 회사사람은 정말이지 10분도 안되 우리자리에 합석했다..

선배회사사람: 아.. 진영씨세요? 반가워요 이민국 부장입니다. 

180정도 되는 키에 짧은 스포츠형 머리를 한 그는 나에게 반말 섞인 어조로 악수를 청했다..

선배회사사람: 아.. 진영씨 너무 걱정마요 우린 합법적인 다단계거든요. 일단 퇴직금 2000만원있죠? 그거면 1달에 1억도 벌 수 있어요 어때요?

다짜고짜 나에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끌리긴 했지만 그의 설명이 지속 될 수록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많아졌다.

그러던중 내가 말을 꺼냈다.. 얼마전 봤던 영화를 흉내내고 싶었다.. 내 몸속에서는 이 두 사람틈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 뇌가 나에게

외쳤다!

 "똘끼 충만 발사!!"

한숨을 몰아쉬고 그들에게 말을 꺼냈다..

나: 저기요.. 혹시 요새 MBS채권 아세요??? 주택저당 채권이라고 하는 대요...

그 두사람은 갑작스런 나의 말에 그런건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건성으로 "네 "라고 대답을 했다.

나: 그 MBS채권으로 이루어진 CDO라는 채권이 있어요.. CDO중에 합성CDO가 있는데.. 수익율이 통상 54%고 연 최대 100%까지 되요..

전문적 용어를 써가면서 그들에게 다가가니 선배가 많이 놀라는 눈치를 주고 있었다.. 하기사.. 자기들도 다단계가 사기란걸 알고 있는대..

적당선의 수익율을 주는 전문 용어를 쓰는 나의 이야기에 갑작스레 경청하는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 그런대.. 이 합성 CDO라는게.. 덩치가 커서 통상 ISDA라는 중개인을 통해 매매가 되는대요.. 그중 에서 이 ISDA 중개인들이 지분형식으로
    쪼개 파는 채권이 있어요..  어떻게? 한번 투자 해볼래요?? 

어디서 그런용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이 이야기에 선배의 회사사람이 급 반색을 하기 시작했다.

선배회사사람:아니, 그런게 있어요? 그런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나: 원래는 돈많은 부자들이 한번에 1~2억씩 하는대.. 이번에 ISDA 중개인 하시는 분이 조금 안팔린 지분이 있어서 그냥 소액매매도 가능하게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혹시라도 선배랑 해보실 생각 있나해서요? 두분다 4천정도면 되요... 저도 지금 지분 사려고 저녁때 만나거든요

선배회사사람: 진짜요? 그런대.. 그런걸 왜 우리에게?

나: 아.. 그게 두분 일하시면서 돈벌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정말 딱 한번 뿐인 기회거든요.. 통상 이런게 없어서요.. 오늘 선배 만난것도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일단 기본수익은 연30%보장인대.. 운좋으면 200%까지도 가능해요.. 운영하는 방법은 MBS라고 주택저장채권을
    매입해서 여기다가 AAA등급하고 BBB등급의 수익자들의 채권을 한대 묶어서 하는 건대요. BBB등급이 파산하는 걸 막을려고 CDO에 CDS라는
   프리미엄을 먹여여요 그래서 좀 비싸긴 한대.. CDO에 투자된 CDS중에 프리미엄이 남음 그것도 다시 돌려주거든요.. 혹시라도 BBB등급의 
   MBS가 파산되면 그걸 매입해서 부동산에 파는대 요새 부동산 경기가 좋아서 BBB등급이 파산되도 손해는 안봐요..

선배회사람과 선배는 무언가 주고 받더니 나에게 조금 후에 이야기 하겠다고 했다..


솔직히 내가 속이고 싶은건 아니었지만.. 재미반으로 속이기 시작하자.. 재미가 느껴졌다.. 뭔가 모를 희열이 마구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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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제와 허구를 엮어서 만든 소설입니다.~ ^^ 다음에 2편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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