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이 좀 소심하고, 제가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그럴수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잦은전학으로 교우관계도 별로 원만하지 못하였고. 살아가는 유일학낙이 학교끝나면 농구공들고나가서 하루종일 공원에서 농구하고있는 그거였습니다. 친구들 피시방가자그럴때 게임비도 없어서 못갔습니다.
그런상황이 계속되면서 점점 친구사기귀도 힘든 성격으로 바뀌어갔고, 느는것은 깡따구밖에 없더라구요.
미친듯이 농구만했습니다. 왜냐구요? 농구라도 잘하면 형들이라도 같이 놀아주니까. 정말 이어이없는 이유로 하루종일 농구만했습니다.
다쳤다고 운동을 안한것도 아니고 한달반넘게 그 독한 정형외과 진통제 쳐먹고 맨날 물똥싸가면서 심심하면 토하고 그렇게 준비했는데. 결국 안되더군요. 그게 최선이였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이였기때문에 쉬었다가 나으면한다 이런거는 안되는거였거든요.
정말 서럽더군요...... 상식적으로 내가 다쳤다고 자포자기해버린것도아니고 할수있는한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집안형편이 예전처럼 안좋은것도아닌데.. 그냥 "한번 더해볼래?" 하다못해 "열심히 했는데 운이않좋았네"이정도 소리만 들었어도 지금 질질짜면서 글쓰고있지는 않을텐데...
"니가다 그렇지... 그냥 공장이나 드가라"
정말 서럽습니다. 나름 일년동안 정말열심히 노력한건데....
그뒤로도 근 한달가까이 설득을해서 지금 재수하고있습니다.
집에들어왔을떄도 "니밑에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술이나 퍼먹고 다니노"
저요? 재수하면서 술처음마셨습니다. 그놈의 돈돈 정말싫습니다.예전처럼 어려운것도아닌데.
하루에 용돈 만원씩 주시는데 이거 교통비다빼면, 담배한갑사고 200원남습니다.
저한테는 이런소리하시면서 아까낮에는 동생 자세교정한다고 카드로 140만원 긁고.
이빨에 철도깐다고 치과상담받으러가고 어학연수보낸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있던데...
저는 진짜 어디서 주워온 자식인가요. 나는 동생처럼 필요한거있으면 사달라고 째깍째깍 이야기해본적도 없고. 이야기 할수있었도 여건도안대고.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러간다고 용돈달라소리도 못해봤고, 바람막이 사나 이십오만원주고 사달라고 때쓴적도 없고. 지금도 신발장에 메이커신발이라면 농구화 두켤레랑 실기준비할떄신은 아식스 배구화한켤레,랜드로바 구두 한켤레 밖에 없습니다. 운동하면서 몸이 많이불어서그런지 지금입을수있는 옷중에서 트레이닝복 두세트빼면은 뱅뱅이 제일좋은 옷이네요. 다른친구들은 부모님이 정말 의지되고 고민도 터놓고 상담하고 그런다던데 저는 그런거없습니다. 최근에 스트래스떄문인지 정수리쪽 머리숱이 팍팍줄어드는게 느껴져서 병원한번 가보면 안되겠냐그러니까 "나도빠져 수능끝나면 나겠지"자기도 군대있을떄 그래따면서 이러고 계십니다. 스무살짜리랑 오십넘은 아부지랑 같나요그게?. 그러면서 당신들 친구자제분들은 가족들끼리 어디휴가갔따왔다니 뭘했다니 우리집 아들은 왜이러니 그러시는데. 가장큰 문제가 본인들한테 있는걸 모르시나요. 대화가 될려면 공통된 관심사가있어야되는데 저희집요? 그런거없습니다.
유일하게 일주일에 한두시간 나는가수다 요것만 챙겨보는데. 아버지들어오시면 1박2일본다고 그냥 말도없이 채널돌려버립니다. 저거 내가일주일에 하나보는거라고 좀보면 안되겠냐고, 1박2일 IP티비로보셔도 되지않냐고 그러면 "저런것들이 무슨가수라고" "저사람들이 가수아니면 누가가순데예" "송창식이도 있고 조용필이도있고 얼마나 좋아. 게네들은 가사에 이야기가있는데 요새아들은 그런게없다"십니다.
더군다나 극히 보수적이십니다. 정치적 이야기라도나오면 "니는 사고방식이 희한하다" "생각을 그런식으로 밖에 몬하노" 대통령 욕이라도하면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는기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래될줄 알고 그랬겠나"그러고 있습니다. 뉴스 절대 같이 못봅니다. 전에 아버지가 "박정희 전두환이 시절이 좋았다" 그래서 그사람들 싫다고 그랬다가 싸우고 뺨까지 쳐맞았씁니다.
자꾸 이야기가 다른데로 새네요. 저희집은 "차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본인든 맘에 안들면 무조건 ""잘못된"겁니다. 너무서럽네요. 이 악순환을 만들어가고잇는게 부모님 자신들인데... 아무리 말해줘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아니 이해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않고. 본인이 골프채 사는건 필요해서 사는거고 큰아들놈이 농구화하나 사달라그라면 운동화신고하면되는데 왜농구화사냐고 낭비라그러고. 본인 핸드폰은 사업상 필요해서 바꾸는거고. 아들놈 핸드폰은 수리도 안되서 바꾸는건데도 공부하는놈이 핸드폰이 왜필요하냐 그러고있고. 얼마전까지 가로본능썼습니다...
전 내년에 대학교가면 무슨일이 있어도 자취할겁니다.
학교생활 빡시더라도 친구 덜만나더라도. 알바해서 학비도 내가벌거구.
집이랑도 연락안하고살고 싶습니다.
써놓고보니 너무 돈돈돈 이야기만 썼네요. 근데 그만큼 집에서 금전적인걸로 압박을 많이줍니다.
어쩌다가 후배들 밥한끼사주면 또 "니밑에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그렇다고 후배들만났는데 밥 얻어먹을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너무 싫습니다....................... 위로좀해주세요. 술먹고써서 글이 두서도 없고... 머리에 든것도 없는놈이라 난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