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야,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오늘 시급은 두배 맞춰주고 내일(연휴) 일은 일반 시급으로 들어간다 알아둬"
근데 다음 날... 이 놈이 카톡으로 온 메세지가 ㅡㅡ
"xx 엄마입니다 지금 xx가 몸이 아파서 출근을 못.. (요약)어제 일당은 농협 xxxx로 입금...."
연휴는 일반시급으로 들어간다는걸 듣더니 이렇게 일을 째더군요 ㅡ.ㅡ;;
결국 그 날 가사도우미를 써서 12만원이 날아갔습니다.. 그 알바애 통장으로는 이틀 근무를 불이행했으니 기본급 일당으로 쳐줘서 시급 5천원씩 하루 12시간 가량 근무한 6만원을 그대로 입금해줬구요
그랬더니 애 부모님이 전화가 와서 왜 돈이 이것밖에 안되냐는 둥 ..
저는 설명해드렸죠 사실 두배로 맞춰준다는 것도 도와주는게 고마워서 제가 더 챙겨주는 것뿐이고 그것도 이틀근무가 이행됐을때 이야기지 xx가 이틀 근무가 된다고 그랬기에 기존 직원들도 고향보내고 했던건데 하루 근무하고 두배를 받아가면 다음날 xx가 못나와서 가게에서 쓴 가사원 비용은 어떡하냐.. 가게 입장에서 이건 아니다
그러니까 알바애 아버님이 애를 데리고 장난하냐며 왜 말이 다르냐고 만나자고 하시더군요 알겠다고 이따가 출근할때 연락드리겠다고 했더니
한 몇분있다가 다시 전화가 와서는..
xx 아버님 : 오늘 일이 있어서 못만나니까 나중에 보고, 김경희(가명)라고 알죠? (제 사촌동생 이름입니다..알바애 누나랑 제 사촌동생이랑 아는 사이..)
나 : 네 압니다 아버님 경희도 서로 아는데 제가 왜 이러겠습니,,
xx 아버님 : 입금이 똑바로 안되면 노동청에 신고할테니까 그렇게 알아요
이땐 저도 확 열받더라구요 무엇보다 한달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가게에서 일하고 정도 나름 쌓았던 넘이 부모를 앞 세우고 저한테 계산적으로 이런다는 자체가 참 씁쓸하고 허탈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최저임금도 맞춰줬고 떳떳하기때문에 알겠다고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끊으시더군요
무엇보다 얘가 일할때는 한시간 추가 근무도 시급챙겨줬던 저인데 제가 고작 몇만원이 아까워서 이러겠습니까
경우가 아닌 건 아닌거라 생각듭니다..
이놈이 그동안 계산적인 관계로 저를 봤었을거라는 생각에 참 씁쓸하네요..
저도 알바도 많이 해보고 지금은 제 가게를 하고 있지만 나도 어릴때 이랬었나...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