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달라고 하고 던힐 라이트 받아가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던힐 달라고 해서 던힐 라이트 줬더니 내가 언제 라이트 시켰냐고 화내면 어쩌란 말입니까? 특히 40대 이상의 아저씨분들!
마일드세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팩과 곽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팩이냐 곽이냐를 말씀해주시지 않는겁니까! 그래놓고 어떤 것 드릴까요 하면 아무거나요. ........
팩과 곽의 맛이 똑같다고 설명에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재고처리할 땐 따로합니다. 아무거나요! 하면 저희는 답 없습니다. 팩주면 곽달라고 하고 곽주면 팩달라고 하실 분들이 말입니다...
2. 교통카드 충전하고 현금영수증 달라는 손님들
먼저 모 아주머님께... 제가 뭣도 모르고 화냈던거 죄송합니다. 제가 그때는 2주차 저질 알바생이었던거라 그랬으니 너그럽게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교통카드 충전 후 현금영수증 달라고 했을 때 왜 못드리는지 설명하겠습니다. 교통카드의 소득공제 방식은(특히 티머니)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만큼이 소득공제 사항에 들어갑니다.(교통카드 본인 등록을 했을 때 말이죠)그리고 포스기에서 충전 후에는 결제 방식이나 그런거 안물어보고 바로 돈통 보여줍니다.(제가 잘못알고있는 사항이 있을 게 뻔하니 지적 바랍니다)
그런데 현금영수증 안준다고 성질내는 손님들. 제가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그 아주머님한테는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 뒤로는 말로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수증이라도 드릴까요? 하면 화를 냅니다. 어디는 껌하나 사도 현금영수증 준다던데 이러면서 말입니다. 껌과 교통카드 충전은 영역이 다릅니다, 손님.
3. 계산대에 와서 뭐(계산대에서 해결 가능한 것 제외) 달라고 하는 손님들
편의점은 기본 방침이 고객분들이 직접 물건을 골라서 계산대에 올려놓는 방식입니다. (아니라면 제가 시정하겠습니다.) 그런데 뭐뭐 달라고 하는 손님이 꼭 계십니다. 직접 가져다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똥개훈련 시키면 어쩌자는 겁니까?
한 손님을 예로 들겠습니다. 소주 주세요 해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참이슬 후레쉬를 갔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대나무로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나무로 바꿨더니 처음처럼 달라고 하더군요. 바꿔드렸습니다. 갑자기 또 후레쉬를 찾더군요. 그렇게 4~5번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바꿔달라고 할때마다 매번 성질을 내더군요. 당시 저는 6개월차라 쿨하게 참았죠. 그제서야 만족하고 나가더군요.
뭐 달라고 하는 손님이 난감한 이유가 저 위에 것이 아니니까 문제입니다. 저 위의 것은 제가 서비스정신이 투철하다면 아무 불만 없는 사항입니다. 문제는 뭐 달라고 해서 진열된 곳으로 갔더니만 손님은 알고보니 도둑이었다, 이런 전개가 벌어지기도 하고 그 사이 다른 손님들이 와서 왜 담배 안주냐고 클레임 걸기도 합니다. 왜 편의점 기본 방침이 위와 같은 줄 아시겠죠?
4. 편의점 안에서 담배피는 손님들 / 불달라고 하는 손님들
편의점은 금연구역이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담배냄새가 물건에 배기는 경우가(극단의 경우입니다) 생기기도 하고 또는 다른 손님들이 담배연기에 상당히 괴로워합니다. 그런데 뻔뻔하게 담배 피고 들어오면서 담배주세요(1번의 케이스)합니다. 뭐 양아치 잉여 새끼야? 아 죄송합니다. 순간 욱했습니다.
또하나의 담배관련 꼴불견 손님이 담배피게 불달라고 하는 손님들입니다. 저희 편의점이야 뭐 라이터가 계산대 뒷쪽에 있으니까 있으니까 제가 제지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라이터가 계산대 앞쪽에 있는 경우에는 꼴불견 손님들 있을겁니다.
파는 라이터 휙 들어서 불 붙이고 가는 손님들. 순식간이라 제지할 틈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상황은 최소 주먹다짐입니다. 파는 물건을 지멋대로 쓰는건 뭐하자는 짓거리야! 너같은 새끼는 손님 소리 들을 필요도 없어 염병할 자식아! 그건 절도행위야! 아 또 순간 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5. 알바를 막대하는 손님들
저희를 제대로 사람대접 해주는 손님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분들만 오신다면 정말 편하게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를 무슨 기계 혹은 똥 이하 취급을 하는 손님들이 간혹 계십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 손님의 물건 계산을 하고 거스름돈을 주면서 거스름돈이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손님의 표정을 살폈죠? 그런데 그 손님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뭘 꼬라보냐고. 뭐이자식아! 알바표 떼고 한판 붙자! 빵셔틀이나 하고 다녔을 X새X야! 그런다고 니가 쎄보이는줄 알아! 덤벼 씹XX! 아 죄송합니다. 또 욱했습니다.
사실 이것 말고도 경우들이 참 많습니다. 1,3번의 경우는 모두가 겪을테고 2,4,5번은 최소 제가 겪어본 것들입니다. 욕 한번 신나게 하고나니 후련하군요(퍽!) 다른 케이스들이 있다면 속 시원하게 풀어보도록 합시다!
손님 여러분, 사랑합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정말로요. 저희가 불친절하다고 생각될 지라도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그렇게 보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도 잘못된 부분은 수정해 나가고 있고요. 앞으로도 항상 웃으며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두서없이 한번에 무수정으로 써버린 글이라 잘못된 부분이 많을거에요. 양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