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9월 신기록 양산..월별 최대 실적(종합) 
[머니투데이] 2006-10-02 15:34 
 
[머니투데이]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수와 수출 부문에서 올들어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파업 여파를 딛고 힘찬 기지개를 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차, GM대우차가 역대 최고의 월별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신기록이 쏟아졌다. 



올여름 노조의 장기 파업 이후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밀려있던 계약분이 한꺼번에 출고된 데다 추석 수요와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및 수출 호조세...올해 목표 달성 관심 집중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한달간 내수와 수출에서 총 54만73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9%, 전달에 비해 40.9% 늘어난 수치로, 지난 3월의 53만641대를 앞지르고 올들어 최고의 월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11만4479대로 전달보다 22.8%,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1% 늘었다. 올들어 내수 시장에서 1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10만1069대 이후 처음. 기아차와 쌍용차가 파업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하고 본궤도로 돌아선 것이 큰 힘이 됐다. 



수출의 경우 전달보다 44.5%, 전년동기보다 47.8% 증가한 43만2829대로 올들어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수출 부문에서 역대 최초로 2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체적인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내수 83만2377대, 수출 336만7114대로 총 419만9491대로 지난해보다 14.3% 증가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연초에 추정한 올해 목표 내수 125만대, 해외수출 467만대(KD 및 해외공장생산분 포함)를 돌파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현대차 최초 20만대 수출 등 신기록 속출



업체별로 현대차는 지난 9월달 내수 판매 5만6093대, 수출 20만7921대 등 총 26만401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하면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올들어 처음으로 쏘나타와 아반떼 판매량이 동시에 1만1000대를 넘어선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나 증가하며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해외공장의 판매 호조로 인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GM대우차도 지난 9월 13만7188대를 판매해 2002년 10월 회사 출범 이후 월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6%, 전달보다는 40.8% 각각 늘어난 수치.



내수 판매는 1만30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2% 늘었으며, 수출은 26.1% 증가한 12만418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파업 여파를 극복하고 지난달 11만641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6.8% 증가했다. 내수에서 2만7011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72.6% 늘어난 8만9400대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대형차 부문 판매 1위를 3개월째 달리고 있는 뉴오피러스의 지난달 판매량이 3004대로 9월에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르노삼성차도 9월 한 달간 내수 1만1866대, 수출 3907대 등 총 1만577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5% 늘어난 실적으로 올들어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역시 내수 6506대, 수출 7479대로 올들어 월별 최대 실적인 1만398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파업 후유증을 털어내고 있다.
김용관 기자(kyk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