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변듣보니 정신승리의 황제니 뭐니 하더라도
말도안되는 헛소리만 해대는 사람에게라도
인권이 있습니다.
사망유희 10라운드를 혼자서 맞서야하는 변듣보.
만약 사망유희에서 1층에서 깨진놈이 절뚝거리면서 2층에서 또나오고
2층에서 또깨진놈이 3층에서 기어서 또나오고
3층에서 또깨진놈이 4층에서 휠체어타고 또나오고
4층에서 또깨진놈이 5층가니까 침대에서 링거맞고 이소룡을 상대한다면
관객은 이소룡을 응원할까? 아니면 깨진놈을 응원할까.
아무리 깨진놈이 밉고 나쁜놈이라 하더라도 마음 한켠에 불쌍하다는 어떤 자그마한 마음이 솟지않을까.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럴진데
우리 변듣보는 그다음에도 다섯번을 더 털려야 한다.
보는 우리의 괴로움을 차치하더라도 정작 당하는 당사자는 이미 3라운드정도부터 포기하지않았을까.
아무리 정신승리를 한다 하더라도 한라운드 두라운드 세라운드 계속 털리다보면 마음한켠이 무너지지않을까.
정신이 꺾이지 않을까.
그런데 정신이 꺾였는데도 아득히 남아있는 사망유희 라운드.
망신창이가 된 마음으로 또 털릴것을 알면서도 정신승리로 연명하려 해도 그 정신조차 꺾이지 않을까.
별탈없이 변희재가 10라운드의 사망유희를 끝마치길 바란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강해보이지만 여리디 여리기에
그사람이 그릇된 선택을 하지않기를 바란다.
사망유희가 이소룡의 유작이 되었듯
이번 사망유희가 변희재의 유작이 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