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는 박지성과의 인터뷰 이후 추가로 '1초 OX 인터뷰'를 부탁했다. 질문을 듣자마자 1초 안에 O(Yes) 혹은 X(No)를 선택하는 인터뷰다. 답변 뒤에는 O 혹은 X를 선택한 간단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 순간적으로 대답하는 것인 만큼 박지성의 속마음이 금세 드러나는 인터뷰였다.
▶난 부모가 반대하는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
X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여자가 생겨도 부모님이 반대하면 헤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관계가 발전되기 전에 이미 부모님의 의견을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예쁜 여자보다 내조 잘하는 여자가 좋다.
O
당연히 내조 잘하는 여자가 좋다. 그런데 질문이 예쁜 여자는 내조를 못 한다고 얘기하는 건가? 예쁜 여자도 내조를 잘할 수 있지 않나?(웃음)
▶한국 축구대표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면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
X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면 팀 전체의 노력이 있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나 혼자의 힘으로 복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난 이미 은퇴선언을 했다.
▶맨유와 계약이 끝나면 한국 K-리그에 돌아올 수 있다.
(매우 곤란해 하며 '패스'를 요청. 그러나 다시 질문하자 결국엔)△
어려운 질문이다. 글쎄, 맨유와 계약은 아직 1년 반 정도 남았으니까 재계약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유럽 팀에 가게 될 수도 있는데, 어느 리그든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맨유를 비롯한 유럽 팀을 선호하기 때문에 세모다(웃음).
▶내가 유럽에 처음 왔을 때보다 박주영이 더 힘들 것 같다.
X
내가 더 힘들었다. 지금 박주영은 유럽에서 처음 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더 힘들었다.(그렇다면 맨유에 입단했을 때와 현재 박주영을 비교해 달라고 하자) 그렇다면 박주영이 더 힘들 것 같다.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070187
음... 박주영이 출전 기회도 없고 그래서 더 힘든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