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sisa_24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못드는밤
추천 : 1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10/03 02:27:29
강우석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영화를 보고 드는 생각,, 영화는 참 못만들었네...
내용? 그냥 중반부터 결말이 보이는 전개,.. 너무 많은 대사들..
근데 다른 사람들의 평이 궁금해서 여기저기 돌아보는데..
비평중에
이런말이 많이 있더군요..
'극단적 민족주의를 이용한 상업영화'
'진보나부랭이들만을 위한 반일반보수 영화'
'완전 판타지 영화'
영화얘기를 하자는게 아니고..
제 머리가 이상한지 모르겠지만 도데체 이 영화에 어디가 그렇게 극단적인 민족주의인지..
김정일 정권을 숭배하게 만드는지, 결코 일어날수 없는 판타지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오히려 더 밋밋하지 않은지..영화라는 것을 염두할때)
20년전만 해도 일어날 수 없을것 같은 현실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평화의 영웅이라고만 알려졌던 미국은 현재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키는 국가이고, 독도는 무조건 우리땅이라고 믿었는데, 이제는 우리땅이다 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국제사회에서)
중국이 고구려가 자기네 역사라고 당연한듯 우기고 다니고 그나라의 싸구려 모조품이 우리나라에서 말도 못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객한테 볼거리 보여주고 돈버는 영화한편에서 현실 상황 좀 차용해서 시나리오 하나 꾸몄다고 다른 나라 사람도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 극단적 민족주의니 빨갱이니 진보영화니하는 말들을 뱉어내고 있네요..
그냥 이런 생각이 드네요..
벌어지는 현실에 대한 면역성이 생기는 걸까요?
"안돼!!"라고 하던 것들이 "될 수도 있어"로 바뀌는 것도 하나의 일상적인 현상이 되는 걸까요?
"이 세상에 옳고 그름이란 존재하지 않아"가 모든 애매한 질문에 답이 되는 걸까요?
우리의 아이들은 일본 애니매이션을 보고 자라며 일본 사무라이들의 폭력을 당연한듯 여겨가고 있고 국회의원들은 남의 나라가서 우리 대통령은 병신이에요.. 우리나라를 끝까지 지켜주세요 하며 구걸하고,, (나 참 말이나 들어주면.. )
저 또한 이런 세상에 나만의 "관점"이란걸 과연 지켜나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