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방에 몰래 낙서하기 열풍 [팝뉴스 2005-05-25 12:38] 호텔에 투숙, 호텔 벽을 자신의 캔버스와 작품 공간으로 이용하는 신개념의 ‘게릴라 예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화제다. 최근 독일 아트위트지 등 예술 관련 매체에 따르면,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이 같은 예술은 ‘시크리트 월 타투(SWT, Secret Wall Tattoos)라 불리고 있다. 말 그대로 벽에 몰래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SWT 애호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은 호텔. 이들은 호텔에 들어가 거울, 액자, 가구 등을 잠시 떼어놓고 벽면에 자신의 그림을 잽싸게 그린다고. 그 후 가구, 액자를 원위치에 돌려놓으면 작업은 완성된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서 예술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는데, 원대한(?) 목표는 별 다섯 개의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자신의 작품을 남기는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지하도, 길거리 담벼락을 마다하고 호텔 내부에 자신의 작품을 남기는 괴짜 예술가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