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컴퓨터로 영화를 봤어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도 보고 몬스터하우스도 보고 다세포 소녀도 봤어요;
근데 갑자기 제 자신이 처량해 보이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영화관이 가고 싶어졌어요 ㅠ
타짜도 보고 싶고.. 라디오..그거랑 가문의...그것도 보고 싶어요

동성친구들은 다 남자친구가 있어서.. 같이 보러가자고 하기가 좀 미안해요..
친구들도 데이트 할텐데.. 괜히 나랑 보면 못보자나요..
그렇다구 이성친구들한테 보러가자구 하면 괜한 오해 살것 같기도 하고..

혼자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워낙에 소심한 저라 ㅠ _ㅠ 상상만으로도 괜히 움츠려 들게 되네요;
영화관은 조조 말고.. 몇시쯤 가면 혼자 영화봐도 눈치 안보일까요 ?
자리는.. 역시 구석이 좋겠죠?
구석이 더 처량해 보일까요? 

옛날에 앤한테 차였을때 큰 맘 먹고 혼자 바에서 술 마셔본적이 있는데..;
그때 옆좌석에 있는 남자분들이.. 무슨 여자혼자 술을 마시냐고 처량하다고.. 막 수근거리길래..;;
그이후론 혼자 모 하는게 괜히 .. 좀 그래요 ㅠ _ㅠ

맘 편하게 그냥 같이 영화만 보고 싶은데....
솔로 전용 영화관은 없을까요 ㅠ _ㅠ
아님 영화감상 카페 같은거라도 가입해야 하나 ㅠ _ㅠ

솔로오유님들은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싶을때 어떻게 하세요?
오유는 같이 영화보러 가"주"기 이런거 안하나요 ㅠ _ㅠ

죄송해요..
영화보면서 맥주한잔 마셨더니 괜히 울컥해져서 ..흑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