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가까이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이제 한달정도 되어가네요. 이제 홀로 다독이는건 소용이 없나봐요. 하루하루가 너무 공허하고 답답해요. 가슴 한구석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이 구멍을 메꿀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요샌 정말 안좋은 생각만 드는것 같아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불쌍해요. 왜 아직도 그사람 흔적을 쫒아다니는지.. 쿨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그냥 쪼잔하게 더 매달리고 소리치고 끝장을 냈어야 하나봐요.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얼굴을 봐야해서 좋게 끝내려고 한건데, 요샌 그게 너무 후회되요. 차라리 안보이면 마음이 좀 더 편할텐데.. 미련도 생기지 않을텐데.. 다른 사람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척 더 밝게 웃고 그사람이랑 말도 하고... 처음엔 몰랐는데 이게 큰 스트레스가 되나봐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내가 너무 한심하네요.
그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큰 존재일줄 몰랐어요. 아니, 알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더 슬프고 아파요. 너무나 아파요. 왜 더 잘하지 못했는지 후회만 남네요...
처음엔 진짜 잘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초심이 자꾸 흔들리네요.. 못할 것 같아서 배설글이라도 남겨요. 두서도 없고 이상한 글이네요. 그사람 흔적을 찾아다니지만 흔적이 하나도 없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살고 있는거겠죠. 어딘가 쎄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겨버리고 싶어요. 하루빨리 예전의 나로, 즐겁고 유쾌한 사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