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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 인생다이어리.
게시물ID : soju_24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발부탁이야
추천 : 3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6/11 23:03:13
※ 1년 후 혹은 수년 후 어김없이 오유눈팅하다가 지금 쓰고 있는 다이어리를 발견할 나에게...

2013년 06월 11일 ( 정말 그지같은 비오는 날씨 )
지금 내 나이 26살.

지나가버린 10대때의 시간들의 후회와...
다가올 나의 남은 인생들에 대한 불안과 고민..

내가 좋아하는 KBS 다큐3일에서 신촌편을 할때 누군가 인터뷰에서 했던말
"지금은 10대보다 20대가 더 방황하는 시기인것 같다." 라는 말이
2013년 나에게는 정말 가장 와닿는 말이다.

10대시절 진로에 대해서 고민한적없고 아버지가 하라고 하는대로
반항한번 없이 당연한듯 여기면서 그저 학교에서 알려주고
문제집에서 풀라는대로 풀어가며 보내버린 10대.

처음 대학에 입학해서 멋모르고 학교다니고 선배들 따라다니면서 보내버린 시간 1년
군대로 보내버린 2년
복학하고 1년간 학교 + 여자친구로 허망하게 보내버린 1년 (이 때 아마 여복을 다 써버린듯...ㅠ)
복수전공해보겠다고 신청했지만 막상 또 적응못하고 보내버린 1년
회계사가 되어보겠다고 휴학하고 자취생활을 시작했지만
부모님의 울타리에서 벗어났다는 신명나는 생각에 공부도 하는둥마는둥 놀아버린 작년의 1/2...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서 고시원생활하며 학원 따라다니면서 공부한게 1년
그리고 지금...

아.. 공부하기 정말 어렵다. 세법과 고급회계 ㅠ
부지런히 보고 또 보면 조금은 알게 될까?

친구들과 술한잔 할때면 그 깟 회계사 쯤이야! 라고 큰소리치던 그때의 근자감이
정말 창피하다..
조금만 더 진로에 고민을 했었더라면
내가 정말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 있었다면, 
누구보다 프로가 되어있을수 있었을까?

아... 아부지께 이 공부 못하겠다고 말하는것도 무섭다..
이 회계사 말고도 직업은 수없이 많은데...
조금은 더디더라도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보는것도 좋을텐데...
아부지께 그렇게 자신있게 얘기했던 것도 조금은 후회가 된다...

26살의 나는...
이런 고민들을 하고있다.
공부를 계속할까? 혹은 다른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볼까?
지금의 나는 아직 회계사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후회들이 추억이 될 수 있게.
조금더 힘차고 당당하게 공부를 해보자.
아직 늦지 않았어! 단지 내가 성장통을 겪고 있을뿐...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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