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은 카리스마가 있고 랩 실력 자체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런데 가사전달력. 랩을 듣는 리스너 그리고 관객 입장에선 귀로 가사를 들어야 하는데 이게 무슨 듣기 평가도 아니고 잘 안들림.
오늘 공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기승전결이 없었음. 본인은 처음에 마이클잭슨 노래로 시작해서 끝까지 구성을 했다고 여기겠지만 관객 입장에선 그렇게 보지 않을 분이 많을 듯. 그 부분에서 양동근이 관객이 벙쪘다라는 표현을 한듯. 그리고 그 구성의 실패에서 양동근이 다시한번 내 잘못이라 한 거 같네요.
반면 비아이는 오늘 공연역시 랩을 잘하진 않음. 그런데 가사전달력이 좋았고 가사 역시 꽤 진솔하게 잘 써내려갔고 관객 호응을 잘 이끌었다는 생각입니다.
둘이 놓고 비교를 하자면 그런 단일 배틀 공연에서는 hook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오늘이였음. 저번 주 에서 바비가 보여줬던 후크나 이번 주 비아이의 후크 역시 꽤 영리했는데, 아이언은 그런 부분을 전혀 살리지 못함.
정리하자면 랩 실력은 아이언이 앞서지만 오늘 공연, 적어도 쇼미더머니에 적합했던건 사실 비아이가 좀 앞섰다고 개인적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