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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론에 의하면
게시물ID : phil_2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바
추천 : 0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1/26 01:38:12
시간은 공간의 특징이다. 팽창은 시간의 특징이다.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태초에는 시간도 함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니, 공간이 탄생하기 이전의 시간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은 거리에 상관한다. 빛이 공간과 거리를 표상하고, 거리에 속도의 개념이 표출되며, 속도에서 시간이 도출된다.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은 공간이 빛과 관련된 속도를 가지고 시간과 함께 팽창한다는 것이다. 상대적인 속도는 비슷한 시간을 이끌지만, 가속도는 시간을 역행하는 힘이 작용하고, 상대적 시간의 엇갈림을 낳는다. 하나의 관념과 또 하나의 다른 관념은 다른 속도와 가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일상의 가속도는 아주 미미하고, 가시적인 시간의 엇갈림을 낳을 힘은 우리의 관념 밖에 존재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같은 몸이라 할지라도 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은 각기 다른 시간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분자와 그 바로 옆의 분자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 절대적일 수 있는가. 우리는 절대적 시간을 인지하고 있으며, 전혀 왜곡되지 않은 공간을 이해하지만, 시공간은 상대적이다. 너무나 드넓은 간격안에서, 인간의 관념이 구현하는 소통의 범주는 상상도 못 할정도로 좁고, 공간적으로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서, 다르지만 너무나 비슷한 시간을 소통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을 믿는 것이다. 새삼 다시 말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우리의 관념 밖에 존재한다. 더욱 확장된 철학적 성찰은 우리의 밑바닥까지 침윤된 정사각면체 이미지의 깨끗한 모습의 공간과 절대적 시간의 관념에서 잠시 벗어나서 생각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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