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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44467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철동까마귀 ★
추천 : 2
조회수 : 82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2/03 09:05:59
직원3명과 함께먹고사는 작은사업하는 30대입니다. 불경기란 말이 무색하게, 매출이 늘어가고있어, 각종 취업사이트에 구인광고를 내었는데, 오늘까지 5명 면접을 보았습니다. 근데 정말 일하자는건지 아님 놀러온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마음가짐자체가 엉망인 구직자들 태반이었습니다. 제가 요구하는건 어려운일도 아닙니다. 손발있으면 누구나 하는일. 전화받고 고객응대 사무실 지키기. 주5일에 빨간날 다쉬고, 한달에 쉬는날1일 당직서기. 이게 끝입니다. 월급은 퇴직금 제외하고 150드리고 3개월마다 10만원씩 올려드리는 조건입니다. 특별한 기술없이, 이정도 대우면 좋은건 아니지만 나쁜건 아니지 않습니까?(물어보고싶네요.) 1. 면접에 합격하신 30대주부께서 12월1일부터 출근하기로 했으나 그전날 남편이란 사람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XX씨 인가요? 당신 주민등록번호와 집주소좀 알려주시겠어요? "누구시죠? 왜그러시는데요?" "전 이번에 일하게될 XX남편인데요. 마음이 안놓여서요. 요즘 세상이 흉흉하잖아요. 들어보니까 작은업체같은데 나중에 월급을 못받을수도 있고 등등......" -사업자등록도 되어있고, 정식업체인데 처음보는사람한테 이런소리들으니까 부끄러운생각보단 열이 확오르더군요. 하지만 이정도는 양반임. 2. 모 면접인 "강아지집에 둘테니 강아지를 대리고 오면 안될까요? 방해 안되게 할께요." -애견인들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쳐도, 이게 말이되는건가요? 제가 민감한건가요? 3. "교통비 지원이나 전화비 지원은 얼마 해 주나요?" "생리휴가 가능하나요?" 다좋습니다. 교통비 전화비는 5만원씩 지원해드릴께요. 생리휴가도 필요하시면 한달에 하루드릴께요 성실하게 일만해주세요. 라고 쇼부보고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하기로 한날 당일 출근을 안하길래 전화를 했더니, 하는말이. "거기 회사보다 더좋은조건이 있어 다른데 취직했어요. 지금 일하는중이니까 나중에 전화주세요." 백번 양보해서 경황이 없어 연락을 먼저 못줬다고 쳐도 먼저 죄송하다고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요즘 세상이 어지러우니 제가 개념을 상실한건가 ?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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