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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뽕 맞은썰
게시물ID : bicycle2_2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아니!챠!
추천 : 4
조회수 : 103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9/24 22:34:50

안녕하십니까. 자전거게시판 평속의 밑바닥을 책임지는 하이브리드뚱입니다.


얼마전 동생이 빌려준 SCR3 (2011년형이라 더듬이 아닌 2300입니다.) 를 타고

서강대에서 뚝섬을 찍고 돌아온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역시 템빨은 무시못하더군요. 평속 +2km 버프를 받고 

의외로 안락한 안장의 편안함을 느끼며 커플자전거들을 빽점 찍다보니

미쳐날뛰는 소환사의 기분이 어떤건지 대충 이해가 가더라구요.


뚝섬유원지에 도착해서 잠깐 쉬어갈 무렵

미처 싱싱함을 잃어버리지 않은 허벅지의 상태를 보니

입문급 로드조차 저에게는 마치 한 필의 적토마와 같아보였습니다.


아! 이 알흠다운 자태!

집에 돌아와서는 동생에게 "이거 무슨 미친 자전거냐!" 하며 버럭! 했고

스포츠 트래커에는 평속 27.1km/h라는 놀라운 숫자가 기록이 되었으며

옆에 살포시 놓여진 산지 세달되어가는 로드마스터 세븐이 

리어카 또는 휠체어처럼 보이는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 후로는 계속 제 자전거로 같은 코스를 다닙니다만.

어째선지 페달이 무거운것만 같고 몸이 좀 불편한것 같고 막 그러네요.

한창 자전거 예뻐해야 할 시기인데..ㅠ_ㅠ

로드뽕 디버프도 무시무시합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누가 좋은자전거 빌려준다고 타보라고 할때

덥썩 물지 마셔요.

로드뽕 맞으면 답이 안나옵니다.

캐리어가 가도 답이 안나와요.


오늘도 통장잔고를 보며 한숨을 내쉽니다.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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